"수능 모의평가 날인데"…경기 교육계, 버스파업 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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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노선버스 9천여대의 파업 여부가 결정될 노사 간 최종 조정회의가 3일 시작된 가운데 조정 결렬 시 파업 돌입 날짜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및 전국연합학력평가 날이 겹쳐 경기지역 고등학생들의 응시 불편이 우려된다.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약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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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최종호 기자 = 경기도 노선버스 9천여대의 파업 여부가 결정될 노사 간 최종 조정회의가 3일 시작된 가운데 조정 결렬 시 파업 돌입 날짜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및 전국연합학력평가 날이 겹쳐 경기지역 고등학생들의 응시 불편이 우려된다.
도내 전체 노선버스의 약 90%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협의회)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최종 조정회의에 들어갔다.
이날 조정이 결렬될 경우 노조협의회는 4일 오전 4시 첫차 운행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조협의회가 정한 파업 돌입일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고교 3학년 대상 마지막 모의평가 날이자 1, 2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 날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당일과 같은 시간에 비슷한 환경에서 전국 단위로 치러져 수험생들이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시험 결과를 토대로 수능 문항 난이도를 판단하고 조정하며, 전국 시도교육청은 수능 때 차질이 없도록 방송 상태와 응시 환경 등을 점검한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전세버스 등 수송 수단을 따로 확보하고 있지 않아서 이번 시험과 관련한 별다른 수송 대책을 세우지 못한 상황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각 학교에 버스 파업으로 교통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안내했고, 경기도에는 내일 모의고사인 점을 감안해 협상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지는 시험이어서 시간 조정이 어려운 만큼 학생들은 만일에 대비해 평소보다 일찍 집에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도내 각 지역 인터넷 카페에는 "작년에도 그러더니 내일 고3들 중요한 시험 날인데…", "모의고사 날이어서 일찍 등교해야 하는데 정신없겠다" 등 버스노조 파업 시 응시 불편을 우려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모의평가에 경기지역에서는 고교 3학년 11만2천331명이 응시한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1학년 11만4천829명, 2학년 11만5천328명이 치른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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