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와 기부한 서경덕 교수 살해 협박범 불구속 입건

이해정 2024. 9. 3. 16: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관련 기사에 살해 협박 댓글을 단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인천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9월 3일 서경덕 교수를 협박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한 포털 사이트의 독도 관련 기사에 서 교수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서경덕, 송혜교/서경덕 소셜미디어

[뉴스엔 이해정 기자]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관련 기사에 살해 협박 댓글을 단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인천경찰서 사이버수사대는 9월 3일 서경덕 교수를 협박한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한 포털 사이트의 독도 관련 기사에 서 교수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사에는 서 교수를 사칭한 소셜미디어 계정이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욱일기를 홍보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A씨는 "오늘 너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이를 본 네티즌의 신속한 신고로 수사가 시작됐다는 전언이다. A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으며 서 교수와 별다른 원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달 22일 개인 소셜미디어에 "지난 20일 늦은 저녁 12시쯤 초인종이 울려 현관문을 열었더니 경찰 세 분이 오셨다. 어떤 일 때문인지 물어봤더니 인터넷상에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와 신변이 안전한지 확인 차 방문했다고 한다. 한 언론 매체의 기사 댓글에 상당히 심각한 살해 협박 글이 올라왔는데, 한 누리꾼이 이를 확인한 후 경찰청에 즉각 신고했다고 한다. 현재 경찰청에서 게시물 게시자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일본 극우 세력과 중화사상에 심취한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이 오랜 기간 제 메일과 SNS DM으로 살해 협박을 해 왔었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 늘 최전선에서 정당한 대응을 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내 포털의 공개적인 댓글 창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 저에게도 적잖은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일로 아내와 딸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A씨 입건 소식이 알려진 3일, 서 교수는 소셜미디어에 "어제 경찰청에서 연락이 왔고 검거된 피의자는 혐의가 인정되어 기소 의견으로 검찰청에 송치됐다고 한다. 저 역시 지난주에 피해자 조사를 받았고 피의자가 포털 댓글창에 올린 글을 실제로 봤는데 솔직히 섬뜩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쨌든 익명 뒤에 숨어서 누군가에게 이런 살해 협박을 한다는 건 정말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신고해준 네티즌, 인천경찰청 관계자 등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태준 기념관'에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안내서에는 이태준의 항일독립운동 및 몽골에서의 활동, 이태준 기념공원, 이태준 가묘, 생애 등이 담겼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