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야, '해병특검법' 재발의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진행됐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청문회는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는데요.
자료 미제출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시작 50분도 안 돼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여야 간사 협의로 재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 수사가 "망신주기 수사"라며 '사건 수사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심 후보자는 정확히 보고 받지 못했다면서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은 이번 수사에 관해 사건 접수된 지 4년이 됐다며 오히려 '전 정권에서 검찰이 눈치를 봤던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또 '김 여사 명품백 수사'와 관련한 질의에는 6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개최될 것이라며 "후보자 입장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야당은 심 후보자와 김 여사의 오빠가 고교 동창인 점을 거론하며 지명과정에 인연이 작용했다는 일각의 의혹도 제기했는데, 심 후보자는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회 운영위에서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자는 인권위가 20여년간 힘써왔던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공산주의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가 공방이 일었습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전해주시죠.
오늘 각당 지도부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경북, TK 지역을 찾았습니다.
경북 구미를 방문한 한 대표는 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소재 부품 업체를 둘러봤는데요.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을 잘 살게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반도체 특별법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하며 보수 민심을 챙겼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에 특검 최종 추천권을 부여하는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법'을 재발의했습니다.
이번 안은 대법원장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2명으로 압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게 한 비토권을 명시했는데, 여당에서 주장했던 '제보 공작 의혹'은 제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정쟁용"이라고 일축하며 공수처의 수사 결과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이 제기한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선 "비상식적 정치공세"라며 국민을 선동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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