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광릉숲 등 4곳 세계보호지역 등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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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일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가리왕산자연휴양림, 치악산자연휴양림 등 4곳을 준보호지역(OECMs)으로 세계보호지역데이터베이스(WDPA)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준보호지역은 생물다양성협약(CBD) 제14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개념으로 법적 보호지역이 아니더라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자연 보전을 인정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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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릉숲 일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가리왕산자연휴양림, 치악산자연휴양림 등 4곳을 준보호지역(OECMs)으로 세계보호지역데이터베이스(WDPA)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준보호지역은 생물다양성협약(CBD) 제14차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개념으로 법적 보호지역이 아니더라도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형태의 자연 보전을 인정하는 제도다.
국립공원처럼 규제지역은 아니지만 잘 보전되고 있어 협의체 등을 구성해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거나 높일 필요가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다.
국립수목원은 준보호지역을 국내 산림 분야에 처음 도입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시한 기준에 맞춰 국내 수목원과 식물원, 자연휴양림, 산림습원, 풍혈지(여름에 찬 바람이 나오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지역)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수목원과 식물원, 자연휴양림은 준보호지역 평가 기준에 부합했고, 산림습원과 풍혈지는 장기적인 관리 계획과 법·제도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에 준보호지역 후보지로 평가한 광릉숲 일대 등 4곳의 면적은 총 1만2천780㏊로 서울 여의도(290㏊)의 44배에 달한다.
국립수목원은 이들 4곳을 세계보호지역데이터베이스에 올려 국가 산림생물다양성의 유지·증진을 위한 노력을 가속하기로 했다.
또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준보호지역을 발굴해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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