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ㆍ美, 연5%씩 신규 플라스틱 수요 줄 것"…재활용 산업은 성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50년까지 석유기반 플라스틱 수요가 최대 3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재활용과 대체소재 사용의 확대로 인해 범용 석유화학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업황 악화로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에서 강력한 환경 규제와 재활용 기술의 발전으로 보고서는 2025~2050년 이들 국가의 플라스틱 수요가 연간 5%씩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활용을 통해 신규 플라스틱 270만톤 감소
정체된 한국 재활용 산업..."재정적ㆍ제도적 지원 필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50년까지 석유기반 플라스틱 수요가 최대 30%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재활용과 대체소재 사용의 확대로 인해 범용 석유화학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업황 악화로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재정적·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단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변화는 재활용과 대체 소재의 사용이 확산하면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컨대 신규 플라스틱 수요는 재활용을 통해 2050년까지 약 270만 톤(t)까지 줄어들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플라스틱 산업은 여전히 필수적이지만, 지속 가능한 대안의 부상으로 기존 수요 패턴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폴리올레핀(polyolefins) 재활용 시장은 향후 수십 년 동안 급격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우드 매킨지가 발표한 다른 보고서 ‘폴리올레핀의 재활용 로드맵(The Roadmap to Recycling Polyolefins)’을 보면, 2050년까지 폴리올레핀 수요 약 1억 7000만t 가운데 재활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의 규제가 폴리올레핀 재활용 시장 확대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정부도 자원순환기본법 개정과 재활용 클러스터 조성 등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지만, 재활용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개발(R&D) 지원과 인프라 투자에 있어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주, EU, 미국 등은 첨단 재활용 산업에 대한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필요한 펀드 조성이나 보조금을 통해 투자와 기술개발을 유도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선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난관이다. 업계는 페트(PET) 외에 화학적 재활용 등 관련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른 재질로도 재생플라스틱 사용 의무 강화가 필요하고,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제조된 화학물질의 화학물질등록평가법 면제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7년간 국내은행 임직원 횡령액 1536억…절반은 ‘우리은행’
- “큰 거 온다” 중형 SUV 대전 벌어지는 車시장
- "더한 짓 할까봐"...아파트 15층서 킥보드 던졌는데 '처벌 불가'
- '마약 투약' 유아인 징역 1년형 구속…法 "마약 규제 경시"
- 尹,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재가…“군 사기·소비 진작”
- ‘국민 메신저’ 못 쓴다고? 아이폰16 출시 앞두고 '술렁'[중국나라]
- '마약 투약' 유아인, 실형 선고…미공개작 '승부'·'하이파이브' 보류ing
- 한소희 측 "모친 불법 도박장 개설 기사로 접해…불편한 개인사 죄송"[전문]
- '50세 노총각' 야구선수 출신 박재홍 "결혼하고파"…억대 재산 공개
- "입학식 꽃다발 먹으며 버텨" 현대사 최악의 인질극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