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박신자컵] 마야자와의 반문 “박소희, 원래 하나은행 선수였나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얼굴은 낯이 익은데." 후지쯔의 승리에 앞장선 미야자와 유키(31, 183cm)가 박소희를 향해 짧지만 인상적인 질문을 던졌다.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부천 하나은행과의 B조 맞대결에서 68-51로 승리했다.
토즈 감독의 말이 끝나자, 미야자와는 "77번은 원래 하나은행에 있던 선수인가. 얼굴은 낯이 익은데"라고 반문했다.
이제는 미야자와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에게도 하나은행의 주요 선수로 인식되지 않았을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후지쯔 레드웨이브는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부천 하나은행과의 B조 맞대결에서 68-51로 승리했다. 후지쯔는 2연승을 이어가며 B조 1위로 올라섰다.
후지쯔는 1쿼터 막판 3분 동안 13실점하며 주도권을 넘겨줬지만, 후반 들어 공수 밸런스가 살아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음폰오봉 테미토프 조슈아(12점 13리바운드), 미야자와(15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버크 토즈 후지쯔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경기 초반에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것 같았다. 사실 그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쉬운 슛 찬스를 못 살려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4쿼터에는 원하는 농구를 했다. 스페이싱을 활용해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를 묻자 “진안이 눈에 띄었다. 신체 조건도 좋고 중거리슛도 잘 던진다. WJBL에서는 내가 몸싸움에서 안 밀리는 편인데 진안에게는 리바운드를 뺏긴 상황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똑같은 질문을 받은 토즈 감독은 박소희를 꼽았다. 박소희는 1쿼터에 2개의 3점슛을 넣는가 하면, 4쿼터에는 볼 핸들러 역할까지 맡으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다. 11점 5어시스트 모두 팀 내 최다 기록이었다. “77번(박소희)에게 1쿼터에 득점을 많이 내줬다. 어시스트도 잘하는 선수 같았다”라는 게 토즈 감독의 견해였다.
토즈 감독의 말이 끝나자, 미야자와는 “77번은 원래 하나은행에 있던 선수인가. 얼굴은 낯이 익은데…”라고 반문했다.
박소희는 성인 대표팀을 거친 데다 박신자컵에서 보다 많은 역할을 맡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미야자와를 비롯한 일본 선수들에게도 하나은행의 주요 선수로 인식되지 않았을까.
#사진_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