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가사관리사 142가정에 투입…애매한 업무 범위 숙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외 가사돌봄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교육을 마치고 3일 첫 출근했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3일부터 본격 시작돼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142가정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외 가사돌봄 노동자에게 최저임금 미만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교육을 마치고 3일 첫 출근했다.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3일부터 본격 시작돼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142가정에 대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4주 동안 총 160시간 직무‧한국어 등 특화교육을 수료했다. 이들 100명의 평균 연령은 33살이며 대졸 44%, 고졸 56%로 집계됐다.
지난 7월17일부터 3주간 접수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이용’ 신청은 731건에 달했고 서울시는 이 중 157가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추후 신청 변경·취소 등으로 최종 142가정이 확정됐다.
선정 가정은 맞벌이 115 가정(81%), 임신부 12 가정(8.5%), 다자녀 11 가정(7.7%), 한부모 4 가정(2.8%)으로 집계됐다. 시범사업에 총 731가구가 신청해 157가구가 선정됐는데, 이중 15가구가 취소했다. 서울시는 이후에도 12살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서울 거주 가정이라면 대리주부, 돌봄플러스 앱으로 상시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첫 출근을 시작했지만, 당장 업무 범위가 모호해 갈등의 소지가 있다.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사관리사 업무는 원칙적으로 ‘아이돌봄’에 한정하면서도, ‘동거가족의 부수적인 가사 서비스’도 허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현장에서는 업무 범위를 두고 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현장에서 돌봄업무을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용가정에서 언제든 상담과 문의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고용노동부도 상담창구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sun21@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진흙 있으면 출생률 걱정 없다”…안창호 창조론에 인권위 안에서도 한숨
- 말레이 8m 싱크홀 추락 관광객, 시신도 못 찾고 수색 종료
- 유승민 “윤 정부 단순무식 만용 버려야…의대 2000이란 숫자에만 꽂혀”
- 불나자 90대 할머니 꼭 안고 뛰어내린 30대 손주 ‘하늘이 구했다’
- 국민연금 보험료율 9→13% 정부안 나왔다…세대별 차등 인상
- “가스통 펑펑 터지는 소리” 마산어시장 상가 화재…점포 28개 불타
- [단독] 윤 정부 ‘특활비 쌈짓돈’ 2792억…긴축 예산 무풍지대
- 말레이 8m 싱크홀 추락 관광객, 시신도 못 찾고 수색 종료
- 성범죄 영상 94만건 삭제해달라 했지만 27만건 안 지워져
- 문다혜, 검찰 수사에 “우린 경제 아닌 운명공동체…이쯤 가면 막 하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