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드래프트] '어, 기계가 왜 이래' 혼란 산재한 40분...아쉬움 진하게 남긴 구슬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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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몇 년, 길게는 기십년의 프로배구 인생에 첫 발을 내딛어야 할 신인 주역들이 다소 아쉬운 행사 진행 속에 혼란을 겪었다.
이어 KOVO 관계자는 취재진에 "기계가 자동으로 작동돼야 하는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처음 진행된 추첨은 확률상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그대로 인정된다"며 "두 번째 순위 추첨부터는 공이 하나 빠진 채 진행돼서 전체 100%의 확률이 아닌 상태에서 추첨이 이뤄졌다는 이의제기가 있었다. 확률 추첨은 민감한 문제이기에 녹화 영상으로 확인 작업을 거쳤고, 확률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1~3순위는 그대로 가고 4순위부터 추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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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강서, 권수연 기자) 향후 몇 년, 길게는 기십년의 프로배구 인생에 첫 발을 내딛어야 할 신인 주역들이 다소 아쉬운 행사 진행 속에 혼란을 겪었다.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가 기계 결함으로 인해 기존 오후 2시에서 2시 50분으로 다소 지연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45명과 대학교 재학생 1명 등 총 46명의 선수가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페퍼저축은행 35%, 한국도로공사 30%, IBK기업은행 20%, GS칼텍스 8%, 정관장 4%, 흥국생명 2%, 현대건설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추첨 결과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2순위부터는 추첨 기계에 약간의 문제가 생기며 드래프트 행사 자체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구단 관계자는 "2순위부터 전체에서 공이 한 개 빠진 채로 기계가 돌아가며 추첨 확률에 다소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또 공이 올라온 후 슬라이더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 계속 멈춰있던 결함 문제도 있고 이에 따라 2, 3순위부터 재추첨한다고 하니 타 구단 측에서 이의를 제기한 것 같다. 시작 구호와 함께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미리 공이 기계에 올라와버린 문제도 있었다"고 MHN스포츠에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7개 구단 사무총장과 KOVO 관계자가 5분 간 추첨 재진행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아 추첨 행사 자체가 기존 오후 2시에서 50분 가량 뒤로 밀렸다.
돌발 해프닝과 혼란 속에서 신인 후보군 선수들은 50분 가량을 멀거니 기다려야 했다. 현장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애먼 사회자가 진땀을 빼는 상황도 발생했다.
긴 상의 끝에 KOVO 측은 "1~3순위 추첨은 그대로 인정하며 4순위부터 추첨을 이어간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어 KOVO 관계자는 취재진에 "기계가 자동으로 작동돼야 하는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처음 진행된 추첨은 확률상 아무 문제가 없었기에 그대로 인정된다"며 "두 번째 순위 추첨부터는 공이 하나 빠진 채 진행돼서 전체 100%의 확률이 아닌 상태에서 추첨이 이뤄졌다는 이의제기가 있었다. 확률 추첨은 민감한 문제이기에 녹화 영상으로 확인 작업을 거쳤고, 확률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1~3순위는 그대로 가고 4순위부터 추첨한다"고 설명했다.
해프닝 끝에 한국도로공사가 1순위, GS칼텍스 2순위, 페퍼저축은행 3순위가 유지됐다. 이어 4순위에 현대건설, 흥국생명이 5순위, IBK기업은행 6순위, 자동으로 마지막 정관장이 7순위를 받았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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