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림청 예산안, 2.6조원 편성…산림재난·기후변화 등 집중 투자

이준기 2024. 9. 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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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내년도 예산을 산림재난 대응과 임업·목재산업 지원, 기후변화 등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산림청은 내년 예산안이 올해보다 120억원 증가한 2조6246억원으로 편성됐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조림지 관리(1445억원), 큰나무가꾸기 사업(154억원)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산림보호구역 지정·관리(55억원), 산림생물종 연구(157억원), 국립수목원 조성(281억원) 등을 통해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지원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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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보다 120억원 늘어..산사태 피해 최소화
임업인, 목재산업 지원 강화.,.휴양림 시설개선

산림청이 내년도 예산을 산림재난 대응과 임업·목재산업 지원, 기후변화 등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산림청은 내년 예산안이 올해보다 120억원 증가한 2조6246억원으로 편성됐다고 3일 밝혔다.

대규모 시설공사 등 종료사업(1090억원)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은 5.6%(139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우선 내년 예산안은 일상화·대형화되는 산림재난 대응에 투자를 확대한다. 산사태 우려지역 기초조사와 사방댐 설치를 확대해 산사태에 따른 인명피해 최소화에 주력한다.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감시·진화체계 강화에도 나서 880억원을 배정해 산림헬기 2대를 들여오고, 국산 고성능 산불 진화차 16대 실전 배치를 위해 60억원을 지원한다.

산불위험 조기 감지를 위해 산림 내 설치된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감시망을 확충과 산불예보시스템 고도화에도 각각 24억원, 2억원을 투입한다. 이상 기후로 증가하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해 고사목·우려목 방제 지원에 353억원, 긴급 방제가 필요한 특별방제 구역 수종 전환(7000㏊)에 245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산불·산사태 피해지의 체계적인 복구와 피해 임가에 대한 신속 지원 및 산림병해충 적기 방제 등을 위한 산림 재해대책비 1000억원을 확보했다.

산림경영 핵심시설인 임도 투자를 강화한다. 산불진화임도를 현재 409㎞에서 500㎞로 확충하기 위해 1574억원을 배정했고, 임산물 운반로를 임도화하기 위해 45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풍수해 대비 기존 임도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개량사업(136억원)에 예산을 대폭 늘렸다.

친환경 미래산업인 목재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목조건축 실연사업(216억원)을 확대하고, 어린이 이용시설 목조화(10억원)와 목공체험관(42억원) 조성을 지원한다. 또한 임업직불금(507억원), 정책자금(신규대출 1200억원), 임업인 육성(11억원) 등 임업인 소득·경영 안정 지원에 예산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조림지 관리(1445억원), 큰나무가꾸기 사업(154억원)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산림보호구역 지정·관리(55억원), 산림생물종 연구(157억원), 국립수목원 조성(281억원) 등을 통해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지원도 늘린다.

이밖에 46개 국립자연휴양림 시설개선에 282억원을 편성했고, 산림공간정보 통합 플랫폼 구축에 103억원을 투입하는 등 산림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내년 예산을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가는데 투자해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임업인 소득·경영 안정 지원을 위해 임업 직불금(507억원)과 정책자금(1200억원) 및 임업인 육성(11억원)을 확대하고 임업 경영체 등록과 잔디 경작지 객토 지원, 그동안 헬기로 지원하던 밤나무 등 일반 병해충 항공방제를 드론을 활용한 방제로 전환한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이행 방안으로 조림지 관리(15만㏊·1445억원) 및 큰 나무 가꾸기 사업(1만 5000㏊·154억원)을 추진하고, 가리왕산 등을 포함한 산림 복원(347억원)도 확대한다.

산림관광 활성화 일환으로 국내 최초 장거리 횡단 숲길인 동서트레일(충남 태안~경북 울진 간 849㎞) 조성(20㎞)에 7억원, 충북 보은·울진에 거점센터 설치에 67억원, 우선 개통 구간(311㎞) 편의시설 설치에 24억원을 배정했다. 5개 시도, 21개 시·군·구가 연결되는 동서트레일 완전 개통 시 방문객 증가에 따른 지역소멸 대응에도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국민 모두가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숲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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