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지방은행 ‘꺾기’ 갑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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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지방은행을 가리지 않고 은행권의 대표적 갑질 영업 행위인 '꺾기'가 근절되지 않는다.
사정이 어려운 대출자에게 상품 가입을 강매해 잇속을 챙기는 꺾기 영업 행위에 강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일 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꺾기 의심 사례(개인+법인)는 총 15만9건, 금액은 17조3152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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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최다…민주 유동수 “제재 강화해야”
시중·지방은행을 가리지 않고 은행권의 대표적 갑질 영업 행위인 ‘꺾기’가 근절되지 않는다. 사정이 어려운 대출자에게 상품 가입을 강매해 잇속을 챙기는 꺾기 영업 행위에 강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3일 국회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꺾기 의심 사례(개인+법인)는 총 15만9건, 금액은 17조3152억 원에 달했다. 금액으로는 지난 5년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 꺾기 의심 사례가 3만800건으로 가장 많았다. IBK기업은행 2만2985건, 하나은행 2만2649건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으로는 IBK기업은행이 5조3037억 원으로 최다였다. 하나은행 3조4434억 원, 우리은행 1조832억 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기업은행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가장 많은 금액의 꺾기 의심 거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업은행이 대출을 빌미로 기업의 팔을 비튼다는 비판도 인다.
지방은행들도 말로만 지역민과 기업의 동반자를 자처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아이앰뱅크(옛 대구은행)가 건수와 규모 면에서 압도적 1위라는 불명예를 않았다. 지난해 9052건의 꺾기 의심 사례가 파악됐고, 금액은 4837억 원에 달했다. BNK부산은행의 의심 거래도 3825건, 2564억 원으로 나타났다. BNK경남은행은 2406건, 2143억 원으로 집계됐다.
꺾기 거래가 갈수록 교묘해 진다는 의혹도 많다. 지난해 꺾기 의심 거래는 건수는 2022년(건수 17만6128건, 금액 14조3786억 원)에 비해 2만 건 이상 줄었지만, 금액은 3조 원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개인 고객에 대한 꺾기 의심 사례도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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