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던 이봉주, 다시 달린다 “70% 좋아져”(‘션과함께’)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4. 9. 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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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해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마라톤 전설 이봉주 선배님과 함께 러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이봉주가 달리기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과거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조차 없어 휠체어를 탔던 이봉주는 상당히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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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션. 사진| 유튜브 캡처
마라토너 이봉주가 건강해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일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마라톤 전설 이봉주 선배님과 함께 러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이봉주가 달리기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봉주는 “늘 달리는 게 생활화가 되고 몸이 익숙해져 있었는데 달리지 못하니까 죽고싶을 정도로 뛰고 싶었다. 정말 안 좋았을 때는 30분 만이라도 내 몸으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과거 허리를 제대로 펼 수 조차 없어 휠체어를 탔던 이봉주는 상당히 건강해진 모습이었다. 이봉주는 “많이 건강해졌다. 그전에는 몸이 구부러져 고개도 못 들었다.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졌다.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계속 좋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션은 이봉주에 “정확한 병명이 뭐였냐”고 물었다. 이봉주는 “병원에서 ‘근육 긴장 이상증’이라고 근육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축이 되는 거다. 수축이 되니까 허리가 굽을 수 밖에 없다. 모든 게 쪼그라드는 느낌이었다. 운전도 못할 정도였다. 근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이 안 좋았을 때는 눈 떨림이 전신에서 일어나는 느낌이었다”며 “지금은 보시다시피 걷기도 하고 조금씩 뛰기도 하니까. 한 60~70%는 좋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봉주의 재활에 가장 큰 힘이 되어 사람은 바로 아내란다. 이봉주는 “제일 많이 도움을 준 사람이 아내다. 그 당시에는 뭘 할 수 있는 게 없었으니까 계속 제 옆에서 모든 걸 서포트 해주고 재활까지 해줬다. ‘아내가 그렇게 안 해줬다면 지금의 몸으로 돌아왔을까?’ 라는 생각도 한다. 늘 고마운 존재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깊은 감사와 애정을 드러냈다.

이봉주는 아틀랜타올림픽 은메달,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 보스톤마라톤대회 1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등을 거머쥐며 국내 육상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은퇴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지난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이라는 희소병을 진단받으며 투병해왔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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