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계엄령 논란’에 “당연히 의심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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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이재명) 좌장 5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계엄령 선포'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의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지난 8.15 경축사 때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국회와 관련)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다, 이걸 이젠 끝낼 때이다(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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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친이재명) 좌장 5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계엄령 선포’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의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지난 8.15 경축사 때 반국가 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국회와 관련)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다, 이걸 이젠 끝낼 때이다(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난 언론 브리핑에서도 말하기를 (국회 상황과 관련해)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를 참모들과 의논하고 있다고 했다”며 “(국회 상황을)이걸 어떻게 끝내느냐. 대통령이 어떻게 끝내겠다는 거냐”고 했다.
이어 “끝내는 주체가 누구냐. 국회에서 알아서 해야 될 문제”라며 “국회는 고도의 자율성이 있고 국회에서 여야가 대립하는 관계가 처음이 아닌데 이걸 굉장히 본인이 처음 보는 상황이라고 얘기했는데 본인이 고등학교 다닐 때, 대학 다닐 때 그다음에 12·12 쿠데타도 있었고 여러 가지 쿠데타도 있었다. 그런데 처음 본다고 얘기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금 이 상황이 그때보다 더 나쁘다는 거 아니겠느냐”며 “이걸 어떻게 끝낼지 고민한다는 게 무슨 얘기겠는가. 당연히 의심할 수 있는 거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해봤을 때 상황을 어떻게 끝낼지 고민한다는 게 마치 12·12 쿠데타를 떠올리게 한다는 거냐’라 묻자 정 의원은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신원식 장관(현 국가안보실장) 같은 분들이 얼마나 강경한 분들인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국민들의 입을 틀어막은 분”이라며 “계엄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있냐 없냐가 아니라 그런 사고를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정치인들이 이런 정도의 얘기를 왜 못하냐”며 “본인들이 아니고 (계엄) 준비가 안 돼 있다면 계엄 할 의지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라고 얘기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진행자가 근거가 있느냐고 묻자 “제보도 받고 있다고 하는데 대개 그런 상상력 아니겠나”며 “그걸 갖고서 이 문제를 자꾸 확대시키는 것 그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열린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계엄 해제를 국회가 요구하는 걸 막기 위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 의원을 체포·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나치와 스탈린의 선동주의를 닮아가고 있다”며 “탄핵을 일상화하고 세뇌시키는 선동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머릿속에 계엄이 있을지 몰라도 저희 머릿속엔 계엄이 없다”며 “날조된 유언비어를 대한민국 공당의 대표가 생중계를 통해 유포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손톱만큼의 근거라도 있으면 말해달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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