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전, 란’ 개막작 선정, 앞으로도 OTT 배제 없을 것”[29th BIFF]
OTT플랫폼 넷플릭스 새 영화 ‘전, 란’(감독 김상만)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박도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기자회견에서 ‘전, 란’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전, 란’은 상당히 대중적인 영화라고 판단했다. 역대 개막작 중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이다”며 “넷플릭스라는 이유 때문에 고민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작품 자체로 판단했고, 오는 관객들에게 얼마나 부합이 되는지가 중요했다. 관객들이 얼마나 즐길 수 있는지를 감안했기 때문에 넷플릭스라고 제외한다는 건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그래머들끼리 이 작품은 정말 괜찮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온스크리닝이란 섹션을 통해서 OTT 시리즈들을 상영했기 때문에 OTT도 영화의 한 장르라고 생각한다”며 “TV로만 보던 걸 대형 스크린으로 본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라 앞으로도 OTT라고 해서 제외하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11일 영화의전당 등 7개 상영관에서 63개국 279편(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 포함)의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김상만 감독의 ‘전,란’(Uprising), 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Spirit World)이 선정됐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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