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전북도의원 "서예비엔날레, 부당한 현금 지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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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비례)은 3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지방보조금 관리 원칙을 어기고 부당한 현금 지급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제413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증빙서류 없는 예산 집행, 보조금 현금 지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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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현금 지급 문제없고 조직위 지도·점검 오히려 강화"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이수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비례)은 3일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지방보조금 관리 원칙을 어기고 부당한 현금 지급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제413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증빙서류 없는 예산 집행, 보조금 현금 지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도의원에 따르면 조직위는 2019년 해외작가 14명에게 항공권(e-티켓) 구매 비용을 증빙서류 없이 현금으로 지급했으며 지난해에도 같은 일이 반복됐다.
'전북특별자치도 지방보조금 관리·운영계획'에 따르면 지방보조사업자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용카드로 보조금을 지출해야 한다.
항공료(교통비)는 전용카드를 이용할 수 없는 불가피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이 도의원의 설명이다.
이 도의원은 "전북도가 현장 지도 점검에서 이를 적발해내지 못했다는 것은 '겉핥기 점검'을 넘어 의도적인 봐주기로 볼 수 있다"며 "이래서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공정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조직위 임직원들은 (위원장인) 송하진 전 도지사의 비호 아래 부조리한 악순환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김관영 도지사는 눈감지 말고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도의원은 지난 1월과 6월, 전북도를 상대로 한 도정질문에서 조직위의 부적절한 수의계약을 통한 예산 집행, 계약 관련 공문서 조작 의혹, 신빙성 없는 자료 도의회 제출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전북도는 현금 지급에 문제가 없고 조직위 지도·점검을 강화했다는 입장이다.
전북도는 입장문을 통해 "보조금은 카드사용, 계좌이체가 원칙이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송금액 차이 등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가들에게 항공권 구매 영수증 등을 확인한 뒤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최근 6년간 조직위 지도·점검 결과를 보면 송하진 조직위원장 취임 이후 지도·점검을 더 강화했다"며 "보조금 지원단체에 대한 지도·점검 강도는 단체 대표에 따라 달리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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