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식사시간 덜 수 있는 컵밥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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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로 만든 퓨전요리 확대, 쌀 디저트 개발, 1인용 쌀밥 아침 키트 보급.'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무료로 제공해 준 부산농협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의 건강한 식문화와 건전한 쌀 소비 문화 정착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쌀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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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쌀 소비와 아침밥 먹기 관련해 다양한 의견 제시
두 기관, 업무협약 맺고 쌀 소비 운동 협력하기로 약속도
‘쌀로 만든 퓨전요리 확대, 쌀 디저트 개발, 1인용 쌀밥 아침 키트 보급….’
3일 아침 부산대학교 부산캠퍼스 새벽벌도서관 후정. 등교길에 오른 학생들이 부산농협본부(본부장 정찬호)가 마련한 컵밥을 받아들고 쌀 소비 확대를 위한 저마다의 아이디어를 적은 메모지를 보드판에 붙여나갔다. 아이디어를 낸 학생들에겐 쌀 과자, 약과, 누룽지, 식혜, 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이 추가로 제공됐다. 또 SNS를 통해 행사에 참여한 것을 인증한 학생에겐 쌀 과자가 또 주어졌다.
부산본부가 대학생들의 건강한 식문화 정착을 통한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한 ‘NH Rice To 米 U day(우리쌀 소개하는 날)’ 행사에서 부산대 학생들은 우리쌀 소비와 아침밥 먹기 운동 활성화와 관련해 평소 저마다 갖고 있던 의견을 쏟아냈다. 유행하는 디저트를 쌀로 만들 것, 쌀 치킨 같은 새로운 메뉴 개발, 학식 후식으로 떡을 제공할 것, 쌀 떡볶이 판매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견이 많았다. 또 한끼에 제공하는 밥 양이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왔고 밥을 두 그릇씩 먹게 할 것, 쌀로 만든 알코올 연료 개발, 1인용 밥솥 보급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부산대 측에선 최재원 총장, 이창근 학생처장이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부산농협에선 정찬호 본부장, 하성국 NH농협은행 부산본부장, 엄영길 농협은행 부산대학교지점장이 자리를 함께하며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꼭 먹을 것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농협에서 펼치는 아침밥 먹기 운동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와 공감의 뜻을 보이면서도 시간에 쫓겨 굶는 경우가 많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학업에 몰두하다 보면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아침밥을 먹기 보다는 잠 자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얘기다. 이창준 부산대 총학생회장(지질환경과학과 3)은 “학생들은 수면시간이 부족해 부모님이 아침밥을 챙겨줘도 먹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더구나 가족과 떨어져 자취를 하는 경우엔 아침밥을 건너뛸 때가 다반사여서 오늘 행사에서처럼 컵밥이라도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회 차원에서 건강관련 캠페인을 계획중인데, 우리쌀 소비 확대를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연계해 펼쳐보겠다”고 덧붙였다.
부산농협은 이날 부산대 밀양캠퍼스와 양산캠퍼스에서도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 부산대 캠퍼스 3곳에서 펼쳐진 행사에 컵밥만 700개나 소요됐다.
한편 부산농협과 부산대는 이 행사를 마치고 ‘우리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운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대 교직원과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건전한 쌀 소비문화 정착과 함께 아침밥 먹기 운동을 비롯한 쌀 소비촉진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서로 협력해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부산농협은 이날 부산대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취합해 쌀 소비 촉진 운동에 참고하고, 필요한 사항은 정책 건의를 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부산의 다른 대학에서도 이런 행사를 열어 청년층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무료로 제공해 준 부산농협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의 건강한 식문화와 건전한 쌀 소비 문화 정착을 위해 아침밥 먹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쌀 소비 확대를 위한 홍보활동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찬호 본부장은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이 쌀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아침밥 먹기 실천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농협은 부산의 유관기관, 대학교 등과 협력해 건전한 쌀 소비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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