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현안·소통으로 꽉 찬 1박 2일…'국회, 광주의 날' 호평

손상원 2024. 9. 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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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국회로 갔고, 국회는 광주를 품었다.

'국회, 광주의 날' 행사가 국회, 정당, 지방정부를 아우르는 협력 사례로 족적을 남기고 일정을 마쳤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부터 서울 국회에서 이틀간 열린 행사는 내년 지방자치시대 30년을 맞아 새로운 지방분권 모델을 모색하고자 광주시가 기획했다.

국회에서 특정 지자체의 날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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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과 정책 협약·'팀 광주' 의원 위촉·캐스퍼 홍보
국회·정당·지방정부 함께 새로운 지방분권 모델 모색
캐스퍼 전기차 시승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는 국회로 갔고, 국회는 광주를 품었다.

'국회, 광주의 날' 행사가 국회, 정당, 지방정부를 아우르는 협력 사례로 족적을 남기고 일정을 마쳤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부터 서울 국회에서 이틀간 열린 행사는 내년 지방자치시대 30년을 맞아 새로운 지방분권 모델을 모색하고자 광주시가 기획했다.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주요 간부,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시 산하 공공기관장 등이 국회로 총출동해 '광주 세일즈'에 나섰다.

국회에서 특정 지자체의 날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짧다면 짧은' 이틀간 일정에 정책·현안, 캐스퍼, 5·18 등 열쇠 말을 중심으로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집약시켰다.

광주시는 국민의힘에 정책 전달,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과의 정책 협약을 통해 각 정당과 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에너지, 기후, 돌봄, 주거, 교통, 노동 등 도시 문제와 현안을 포괄했다.

정당은 정책 실증의 장으로 광주가 필요하고, 광주는 국회의 입법·예산권 도움이 절실한 만큼 협약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동반자로서 공감을 이뤘다고 광주시는 의미를 부여했다.

거시적 담론 위주의 협약이 채우지 못한 구체성은 정책 토론회, '팀 광주' 의원 위촉으로 채웠다.

지역 돌봄 통합지원, 자동차 부품 재제조, 군 공항 이전, 인공지능 실증 밸리 확산 등 4번의 토론회(포럼)에서는 국회의원, 전문가, 관계 부처 등이 참여해 광주의 당면 과제를 논의했다.

국회서 열린 '광주의 날' (광주=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주의 날 개막식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광주 지역구 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등이 광주 만세를 외치고 있다. 2024.9.2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광주시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김민석(이상 민주당)·성일종(국민의힘)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김주영(이상 민주당)·김소희(국민의힘) 의원을 '팀 광주' 위원으로 위촉해 현안 추진 지원군을 얻었다.

전국 최초 노사 상생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하는 캐스퍼 전기차도 주인공 중 하나였다.

행사 이틀째인 이날 오전 11시 열린 탑승식에서는 강기정 시장이 운전대를 잡고 우원식 국회의장 등이 함께 캐스퍼 전기차에 탑승해 국회 경내를 순회했다.

우 의장은 "사회적 대타협으로 만든 소중한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를 대한민국으로 펼쳐내는 것이 광주 정신을 제대로 살리는 길"이라며 "국회에서도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만든 전기차를 구매해 광주 정신을 잘 새기면서 국회의원 공유 차량으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김관영 전북지사가 전시장을 깜짝 방문해 GGM의 성공을 기원했다.

광주시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참배 봉사를 펼친 개혁신당에 감사 현판을 전달해 '오월 동행'을 이어가기도 했다.

행사 일정은 국회 개원일(2일)에 맞춘 덕에 더 성황을 이뤘다.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주요 행사는 물론 광주 연고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투자유치 기업 초청 간담회, '국회 광주관' 등도 홍보와 소통의 장이 됐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행사 기획과 준비 과정을 물으며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의 변화 발전은 결국 국회를 통하지 않거나 국회의 도움 없이는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며 "'광주의 날'이 국회, 정당, 광주시가 하나 돼 국가적 현안과 민생 해결에 앞장서는 자리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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