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영화 '전,란' 2024 BIFF 개막작 선정…OTT 최초

최희재 2024. 9. 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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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여는 작품으로 적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동철 프로그래머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올해 개막작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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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을 여는 작품으로 적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동철 프로그래머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올해 개막작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주최 측은 올해 영화제 개요, 개·폐막작 및 섹션별 공식 선정작 발표, 주요 행사 등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남 프로그래머는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이 올해 개막작이라고 발표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개막작을 ‘전,란’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남 프로그래머는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님이 직접 제작과 각본에 참여했다. 김상만 감독님을 비롯한 출중한 실력의 영화인들이 힘을 모아 완성해낸 아주 매력적인 사극”이라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등 호화로운 캐릭터 조합 또한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은 1998년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미술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했으며 ‘공동경비구역 JSA’로 대종상 미술상을 수상했다. 이후 ‘걸스카우트’로 감독 데뷔했으며 ‘심야의 FM’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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