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등에 군의관 배치…권역응급의료센터 중증 위주로"

박미주 기자 2024. 9. 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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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4일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긴 대형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파견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 병원 3개 의료기관이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고 있으며, 이대목동병원은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하지만 추석연휴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병원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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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4일부터 이대목동병원, 아주대병원 등에 군의관·공보의 파견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환자 비율 더 높일 수 있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의 응급실 현황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정부가 오는 4일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긴 대형병원에 군의관과 공중보건의를 파견한다. 이대목동병원과 아주대병원,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등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환자 위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 병원 3개 의료기관이 응급실을 단축 운영하고 있으며, 이대목동병원은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하지만 추석연휴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병원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응급실이 조속히 정상가동될 수 있도록 내일(4일)부터 강원대병원(5명), 세종충남대병원(2명), 이대목동병원(3명)에 군의관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며 "건국대충주병원 운영 제한에 대비해 충북대병원(2명)에 군의관을, 충주의료원에 공보의를 배치해 진료 차질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아주대병원은 오는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하루 동안 16세 이상 심정지 등 초중증 환자만 받겠다고 했다. 이에 정부는 아주대병원에도 3명의 군의관을 파견할 계획이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아주대병원의 경우 경기도가 10억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해 인력 채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질환에 더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다고 했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환자 진료 역량을 보전하기 위해서 중증환자를 전담으로 하는 응급실을 지정하는 얘기도 나왔다"며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이런 기관들은 아주 지금보다도 훨씬 더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영을 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야간 '빅5' 병원 응급실에서 안과 진료를 보지 않는 등 진료제한이 많아진 상황과 관련, 정 정책관은 안과 응급수술이 가능한 응급의료센터가 집단행동 이전 75개 기관에서 최근 58개 기관으로 줄었다며 "빅5에서는 진료가 제공되고 있지는 않지만 58개 기관(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안과 응급수술은 할 수 있다. 이런 기관들의 진료 역량들을 잘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응급의료센터 역량 유지를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개선해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후속진료 역량 유지를 지원한다. 모니터링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인건비를 지원하고 군의관 등 대체 인력도 핀셋 지원한다. 추석 연휴에는 4000개 이상이 당직 병·의원을 운영한다.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협력병원과 발열클리닉도 운영한다. 협력기관의 수가를 인상하고 발열클리닉에는 공휴일·야간진료에 1개월 동안 가산수가를 지급한다. 급성대동맥증후군, 소아급성복부질환, 산부인과응급질환, 기관지출혈·이물질, 응급혈관 등 5개 질환 대상은 전국 단위 365일 순환당직 일정을 운영하고 당직비도 지원한다.

박 차관은 "(응급실) 인력이 한 73% 수준으로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서 진료를 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과 소진 이런 것들이 일상화되면서 응급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다"며 "피로도를 덜면서 지속가능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저희가 추가적인 대책들을 만들어서 보강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응급을 포함한 의료체계의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속도감 있게 의료개혁을 추진해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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