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평내 등 상가 주차난... 불법주차 골머리 [현장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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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남양주 평내·호평·다산·별내동 등지의 상가 주차난으로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다산동 공영주차장 및 주차면수는 일곱 곳 314대이고 별내동 공영주차장 및 주차면수는 10곳 404대, 호평·평내동 공영주차 및 주차면수는 각각 세 곳 402대, 1곳 258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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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공간이 없어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3일 오전 11시20분께 남양주시 평내동 상가 앞. 이곳에서 만난 주민 정훈씨(36)가 손사래를 쳤다. 그는 상가에서 400여m 떨어진 공영주차장에 겨우 차량을 주차할 수 있었다.
남양주 평내·호평·다산·별내동 등지의 상가 주차난으로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많아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평내·호평·다산·별내동 상가 골목에는 차량 한 대가 지나가기 힘들 정도로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다.
특히 점심·저녁시간대는 보행자도 위험할 정도로 골목 곳곳에 차량들이 줄을 지어 불법 주차하고 있다. 일부 차량은 주정차금지 표시가 무색하게 주정차금지구역에 불법으로 세워져 있다. 불법 주차된 차량 주인은 대부분 식당 및 주점, 카페 등을 방문한 손님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 남병호씨(37·남양주 호평동)는 “호평동 상가 골목이 주차할 곳이 없고 저녁에는 주차 자체가 힘들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해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홍역을 앓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산동도 예외 없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근처 상가 골목을 중심으로 점심시간 때 불법 주차된 차량이 줄지어 섰고 주정차금지구역 내 약 500m 거리에 10대 넘게 불법 주차돼 있다.
별내동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카페거리를 필두로 불법 주차된 차량이 빽빽이 서 있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다산동 공영주차장 및 주차면수는 일곱 곳 314대이고 별내동 공영주차장 및 주차면수는 10곳 404대, 호평·평내동 공영주차 및 주차면수는 각각 세 곳 402대, 1곳 258대 등이다. 이들 지역 상주 인구가 다산동 13만여명, 별내동 8만1천여명, 호평·평내동 각각 5만6천여명·3만8천여명인 상황에 공영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및 올해 주정차 단속건수 현황은 다산동은 지난해 4만2천7건에 올해 3만691건, 별내동은 지난해 2만7천277건에 올해 1만8천293건으로 집계됐다. 호평동은 지난해 1만453건에 올해 8천465건이고 평내동은 지난해 4천97건에 올해 4천723건으로 나타났다. 불법주차 단속이 매년 4천건이 넘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평내·호평동은 부지가 없어 주차장 확보가 어렵고 평내동에 개인 땅을 빌려 임시주차장 두 곳을 운영 중”이라며 “평내동은 평내도서관 앞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준공할 계획이 있고 다산동은 다산역 환승주차장 포함해 네 곳, 별내동은 차량 12대 주차 가능한 노상주차장 한 곳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고정형·주행형 폐쇄회로(CC)TV와 단속구역을 늘려 불법 주차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주차 발견 시 안전신문고 앱, 다산콜센터 120 및 시청 등에 신고를 당부했다.
김태우 기자 twoo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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