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해임 후 멘붕" 뉴진스, 첫 공식석상선 미소 잃지 않았다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밝은 얼굴로 팬들 앞에 섰다.
3일 뉴진스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5 S/S 서울 패션위크' 포토월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후 뉴진스가 처음으로 공식 일정에 나선 것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계단을 내려오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가 하면, 손키스를 하는 등 팬서비스를 했다. 특히 팬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짓는 멤버들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행사 전날인 2일, 멤버들은 '뉴진스 엄마'로 불리는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후 불안한 심경을 털어놓으면서 팬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민지는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된다"며 "찾아와서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내가 너무 답답했다"며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일들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기적일 수 있지만 우리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다니엘은 "사실 대표님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던 것 같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고. 버니즈가 어떤 감정을 느낄지, 버니즈에 대해 한번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면서 "버니즈가 너무 걱정되고 생각나서 연락을 안할 수가 없었다. 그냥 우리가 늘 버니즈들을 생각하고 고마워한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팬들을 다독였다.
또 하니는 자작곡을 부르는 영상을 공유하며 "버니즈, 멤버들, 대표님 마음 상처를 다 없애주고 싶은 마음으로 이 곡이 어느 순간부터 내 머리속에 맴돌다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멤버들은 저마다 혼란스러운 상황과 심경을 털어놓았지만, 공식 스케줄을 나서면서는 이를 감추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 더욱 큰 응원을 부르고 있다.
한편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도어는 민희진이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유지하면서,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계속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민희진 측은 어도어가 2개월짜리 초단기 프로듀싱 계약서를 보냈다며 "어도어 이사회가 밝혔던 모든 결정이 뉴진스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는 주장은 허구이자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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