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쏴서 10점 명중’…양팔 없는 美양궁 선수, 패럴림픽 금메달
양팔이 없는 미국의 남자 양궁 선수가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다.
3일 올림픽 조직위 등에 따르면 미국의 맷 스터츠먼(Matt Stutzman) 선수는 지난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럴림픽 대회 양궁 남자 개인 부문 결승에서 중국의 아이신량을 149-147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터츠먼 선수가 기록한 149점은 패럴림픽 대회 신기록이다.
스터츠먼 선수는 선천적으로 양팔이 없이 태어나 오른쪽 발로 활을 잡고 턱과 발을 이용해 시위를 당기는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 스터츠먼의 상대인 중국의 아이신량은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양팔을 사용해 활을 쐈다.
스터츠먼은 결승전에서 아이신량과 최종 5엔드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발을 쏘기 전 139-147로 뒤져 있던 스터츠먼은 마지막 발을 10점에 명중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대회 신기록까지 세우며 우승한 스터츠먼은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금까지 패럴림픽에 4번 출전한 스터츠먼은 금메달을 따낸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
스터츠먼은 “양궁이 제 인생을 완전히 바꿨다”면서도 “이 전통을 이어갈 놀라운 양팔 없는 궁사들이 있다. 이제는 그들이 빛날 차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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