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이사장 “부국제가 잃어버린 것들 찾는 행사가 될 것”[29th BIFF]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박광수 이사장이 올해 영화제서 그동안 잃어버린 것들에 대해 찾아가는 시간이 될 거로 확신했다.
박광수 이사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개최기자회견에서 “올해는 영화제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우리가 그동안 잃어버린 것들에 질문을 던지고 찾아가는 한해로 생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부국제가 각종 내홍 속에서도 송강호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무사히 끝났다”며 “내가 6월부터 임무를 시작했는데, 영화제의 전체적 조화와 균형, 영화제에 참여하는 관객여러분, 영화인, 해외게스트들을 면밀히 살피면서 어려운 시기에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내고 복원시키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과 마켓과 관계, 영화제 비전을 생각하는 새로운 방식들, 이를 테면 AI, OTT 등을 검토하면서 영화제 전체를 살펴봤다”며 ▲영화제 기간 종이 신문을 발행 ▲영화의전당 행 셔틀 버스 10분 단위로 배차 ▲게스트라운지 재운영 ▲마이크로소프트사의 AI 행사 시연 등을 꼽았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11일 영화의전당 등 7개 상영관에서 63개국 279편(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 포함)의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김상만 감독의 ‘전,란’(Uprising), 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Spirit World)이 선정됐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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