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방송서 "댜오위댜오는 중국 영토" 발언 후 귀국한 중국인

정원석 기자 2024. 9. 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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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의 중국어 라디오 채널에서 중국인 리포터가 야스쿠니신사 낙서테러 내용을 방송하다 갑자기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다", "난징대학살을 잊지 말라"고 갑자기 발언하면서 일본과 중국 양국에서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리포터, 중국으로 귀국해버렸다고 하는데 이후 소식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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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9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 입구 비석에 낙서가 생겨난 사건이 있었죠.

'개', '변', '화장실', '죽어', '군국주의' 등이 중국어로 쓰여 있어 일본에선 "또 중국인 짓이냐" 이런 반응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이 이 소식을 앞다퉈 다루는 과정에 공영방송인 NHK는 자국 뉴스는 물론 해외로 내보내는 채널에도 이를 다뤘습니다.

그중 중국어로 서비스하는 라디오 채널에선 야스쿠니신사 낙서 뉴스를 전하던 중국인 리포터가 갑자기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다", "난징대학살을 잊지 말라"라고 갑자기 발언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NHK에서 외주로 맡기고 기사 내용은 중국인이 읽는 방식이었다고 하는데, 이 사람이 작정하고 관련이 없는 내용을 라디오 생방송에서 말한 겁니다.

해당 발언을 한 중국인은 22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고 하는데요, 바로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 귀국해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곤 중국의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짤막하게 글을 하나 올리는데요.

자신의 22년을 22초에 담았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22초에 아울렀다고 적었습니다.

중국에선 당연히 크게 화제가 돼 영웅시되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에선 NHK나 정부는 어떻게 대응했길래 저렇게 태연하게 고국으로 돌아갔느냐며 지적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갈등은 최근 이처럼 일반인들 사이에서 표면화돼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재일중국인 숫자가 80만 명을 넘고, 중국에서 온 유학생 수도 13만 명을 넘는데요.

일본 보수 매체들은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며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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