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총잡이’ 디케츠, 사격 동작 상표권 신청···코치 “동의 없는 상표 등록 이어져 보호하기 위해”
2024 파리올림픽 사격에서 한국의 김예지(임실군청)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튀르키예의 유수프 디케츠(51)가 자신의 사격 동작에 대해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AFP통신은 3일 “유수프 디케츠의 코치가 파리 올림픽에서 보여준 디케츠의 태연한 태도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상표권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디케츠의 코치 에르딘츠 빌길리는 “디케츠의 동의 없이 다른 사람들이 상표 등록을 시도함에 따라 튀르키예 특허 및 상표청에 그의 포즈에 대한 상업적 사용을 보호하려는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디케츠의 동의 없이 진행된 수많은 상표 등록에 대해 알게 된 후, 우리는 일주일 전쯤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디케츠는 ‘맨몸’으로 무심히 사격 경기에 나서 파리올림픽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디케츠는 파리올림픽 공기권총 10m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그의 ‘시크한’ 사격 동작이 전 세계를 들끓게 했다.
디케츠는 경기 중 다른 선수들처럼 특수 안경이나 헤드셋 형태의 귀마개 등을 착용하지 않았다. 대신 일반적인 안경을 끼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무심하게 표적지를 겨냥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선 그의 사격 영상이 수억뷰를 기록할 만큼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맥주 마시고 2차로 사격 게임 하러 온 사람 아니냐” “정체성 숨긴 비밀 요원 같다” “진정한 암살자다” 등 디케츠에게 반한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김예지의 사진을 보고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 없다”고 댓글을 달았던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디케츠의 사진에도 “좋다”는 댓글을 올렸다.
디케츠의 무심한 듯한 포즈는 지난 올림픽에서 다른 선수들이 많이 흉내내기도 했다. 축구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로 따라 하기도 했다.
디케츠는 최근 BBC 인터뷰에서 “내 사격 포즈는 올림픽 정신을 매우 잘 표현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페어 플레이, 심플함, 명료함, 그리고 자연스러움 등이다. 그래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 분석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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