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ACR 학술지에 담도암 치료예측 AI 연구결과 게재

남정민 2024. 9. 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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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AI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활용한 담도암 치료반응 예측 연구결과를 미국 암학회(AACR) 발행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3일 발표했다.

진행성 담도암에 화학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으로 쓰면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나왔지만, 그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는 사실상 전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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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의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 루닛 제공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AI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활용한 담도암 치료반응 예측 연구결과를 미국 암학회(AACR) 발행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3일 발표했다.

진행성 담도암에 화학항암제와 면역항암제를 병용으로 쓰면 치료 효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나왔지만, 그 효과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는 사실상 전무하다.

루닛은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담도암 환자 339명을 종양침윤림프구 분포에 따라 분류했다. 그 결과 AI를 기반으로 한 종양미세환경 분석이 병용요법 효과를 예측하는 유용한 바이오마커로 활용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루닛 관계자는 “면역활성 환자군은 면역결핍, 면역제외 등 비면역활성 환자군과 대비했을 때 확연히 높은 객관적 반응률(27.5%)과 전체 생존기간(12.6개월), 무진행 생존기간(4.5개월)을 보였다”며 “루닛 스코프 IO가 분류한 면역활성 환자군의 치료결과가 타 그룹 환자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유창훈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담도암은 국내 발생 9위의 중요 질환 중 하나로, 최근 면역항암제가 도입됐으나 약제 비용에 비해 효과가 제한적이란 지적이 있어 왔다”며 “루닛 스코프 IO를 통해 고가의 약제 효과를 미리 예측하면 의료진과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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