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청문회서 야당 "계속 자료제출 거부시 청문회 중단"‥한때 파행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심 후보자의 자료 제출 거부로 초반부터 파행을 빚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심우정 후보자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요청한 자료 377건 중 70%에 달하는 자료를 제출하고 있지 않아 인사청문회가 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면서, 심 후보자가 검사 특수활동비 내역, 20억 원의 재산 변동 증명 자료, 자녀의 대학원 장학금과 채용 심사 과정에 대한 자료 모두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 위원들은 "검찰은 야당 수사를 할 때엔 사냥개 물어뜯듯 수사하면서, 왜 검찰의 수장이 되려는 자가 의혹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인사청문회를 할 때 본인이 아닌 가족이나 자녀 관련 자료는 특별한 의혹이 제기되지 않는 한 서로 양해해 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야당의 자료제출 요구로 잠시 정회된 청문회는 심 후보자가 가족의 출신 학교, 자녀의 장학금 내역과 학교폭력 가해 여부, 인천지검장 재직 당시 마약 사건 수사 자료 등을 제출하겠다고 밝히면서 다시 재개됐습니다.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33195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