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 개막 앞둔 광주시, 관광통역사 배치는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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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광주광역시에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개막되는 가운데, 행사장을 찾을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관광통역안내사(통역안내사)들은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와 관광공사는 탁상행정으로 비엔날레 기간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준비하지 않았다"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광주를 전세계에 알릴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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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광주광역시에서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개막되는 가운데, 행사장을 찾을 외국인 방문객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관광통역안내사(통역안내사)들은 3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와 관광공사는 탁상행정으로 비엔날레 기간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준비하지 않았다”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안내소를 설치해 광주를 전세계에 알릴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광주비엔날레 기간동안 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무안공항, 양림동, 동명동 등에 외국인 대상 관광안내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역안내사들에 따르면, 올해 1월 관광안내소 위탁 운영기관이 광주관광협회에서 광주광역시 관광공사로 바뀌면서 양림동 역사문화마을과 광주공항에 설치된 관광안내소가 철거됐다. 관광통역안내사는 관광안내소에 배치돼 외국인을 대상으로 안내를 하는데, 현재는 전일빌딩245, 광주버스터미널,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송정역 등 네 곳에만 배치돼 있다. 현재 광주관광공사 소속 관광통역안내사는 모두 16명이다.
또한 올해는 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통역 서비스도 중단됐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광주비엔날레가 열리면 전시장에 관광통역안내사를 투입해 관람객에게 통역서비스와 관광 안내를 지원했지만 올해에는 광주시 요청이 없었다는 이유로 통역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 외국인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광주시 관광도시과 관계자는 “양림동과 동명동에는 각각 광주시가 운영하는 거점예술여행센터와 여행자의 집이 있어 외국인 관광 안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관광객을 위해 수요응답형 시티투어버스 호출앱 영어 버전 등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관광공사쪽도 “광주공항은 국내선만 있고 무안공항은 외국인 수요가 적어 배치 하지 않았다”며 “비엔날레 전시관 등에 배치하려면 노조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30개국 7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7일부터 12월1일까지 열린다. 비엔날레전시관을 비롯한 양림동, 동명동, 대의동 등에서 본전시를 진행하고 30개 국가관도 광주 곳곳에서 운영한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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