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문재인 수사=김여사 물타기…문 전 대통령, 입장 밝힐 것"

한류경 기자 2024. 9. 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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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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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사위 채용 특혜 의혹'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하는 것과 관련해 "정치 탄압"이라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에 대한 물타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언젠가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두 가지 목적이 있는 것 같다. 첫 번째는 김 여사 명품백 사건 등에 대한 일종의 물타기"라며 "9월 6일에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결과가 나오니까 그것에 대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일종의 시선 끌기가 있는 것"이라며 "의료 대란이라든지 여러 가지로 국면이 어렵다. 시선을 좀 돌려보자는 정치적 의도"라고 했습니다.

윤 의원은 검찰이 문 전 대통령과 딸 부부를 경제공동체로 보고 뇌물죄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검찰에서는 일종의 경제공동체라는 주장을 하려는 것 같은데, 진짜 경제공동체는 윤석열 대통령과 장모"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평에 축구장만 한 수백평의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옆에 고속도로를 내는 게 경제공동체지, 노동의 대가로 전 사위가 월급 받은 걸 어떻게 장인이 책임지라고 하는, 그런 경제공동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번 사안은 본질적으로 정치 보복이 아니라 순전하게 정치 탄압"이라며 "문 전 대통령 내외는 윤석열 정부에게 한 게 없다. (어떤 위해도 가한 적이)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의원은 "상황은 더 봐야겠지만 검찰은 아마 최악의 상황까지도 몰고 갈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를 소환하고, 김정숙 여사를 소환하고, 문 전 대통령도 소환할 것이다. 평산마을 압수수색까지도 시도할 그런 세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에 대해) 대단히 안타까워하는 상황"이라며 "언젠가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말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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