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최고 35층 3110가구로 재탄생

이윤재 기자(yjlee@mk.co.kr) 2024. 9. 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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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최고 35층 3110가구로 재개발된다.

노원구청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중계본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주택재개발구역 변경안'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주민공람에 나선다.

이는 저층 주거지 등 동네 일부를 보존하고 아파트와 주택을 결합하는 형태 재개발이다.

지난 1993년 토지주들이 1993년 개발추진위원회를 꾸리며 본격 재개발이 논의됐으나 사업성 저하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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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급등에 사업성 낮아지자
일반분양 1953가구→2626가구
백사마을 전경.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이 최고 35층 3110가구로 재개발된다. 사업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2473가구에서 3110가구로, 일반분양도 1953가구에서 2626가구로 34%나 늘어난다. 공공임대주택은 기존과 같은 484가구로 소셜믹스로 일반·조합원 분양주택과 혼합 배치된다.

노원구청은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중계본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주택재개발구역 변경안’에 대해 이달 30일까지 주민공람에 나선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서울시 심의 등을 거쳐 정비계획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적률 220% 이하를 적용받는다.

서울시는 과거 박원순 전 서울시장 때 추진한 ‘주거지 보전’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저층 주거지 등 동네 일부를 보존하고 아파트와 주택을 결합하는 형태 재개발이다. 하지만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낮아진 사업성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 됐다. 당시엔 공동주택용지구역엔 최고 20층, 1953가구, 주거보전용지구역엔 저층임대주택 484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다.

백사마을이란 노원구 중계본동 104번지 일대 주소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곳은 1960~1970년대 청계천 등에서 이주한 철거민들이 모여 조성됐다.

지난 1993년 토지주들이 1993년 개발추진위원회를 꾸리며 본격 재개발이 논의됐으나 사업성 저하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2017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정상화됐다. 이어 올해 3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로 재개발 9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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