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예산" 박찬욱 제작 '전, 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OTT 영화 최초

장민수 기자 2024. 9. 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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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3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으로는 김상만 감독의 '전,란'이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최초다.

'전, 란'이 시리즈가 아닌 영화이기에 문제될 것은 전혀 없지만, 극장이 아닌 OTT 플랫폼에서 상영되는 작품을 개막작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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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넷플릭스 영화 '전,란'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3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으로는 김상만 감독의 '전,란'이 선정됐다.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적이 되어 다시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과 함께 박찬욱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박 감독은 지난해 말 미국 CNN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역사와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예산이 필요했다. 지금까지 제작에 참여한 영화들 중 가장 많은 비용이 소요된 작품"이라며 "넷플릭스는 창의성을 존중하며 감독의 비전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작업 과정에 큰 도움을 줬다" 밝히기도 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OTT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것은 최초다. 

베니스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등 세계적 영화제들이 OTT 작품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최근 흐름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온스크린 섹션, OTT어워즈 등 시리즈 작품의 영향력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전, 란'이 시리즈가 아닌 영화이기에 문제될 것은 전혀 없지만, 극장이 아닌 OTT 플랫폼에서 상영되는 작품을 개막작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폐막작은 싱가포르 출신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으며, 올해 아시아영화인상은 일본의 기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받는다. 

특별기획프로그램으로는 포르투갈의 영화 거장 미겔 고메스 감독을 초청, 그의 장편 전작 8편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한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을 기리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을 개최, 그의 대표 출연작 6편을 상영하고 스페셜 토크 등을 진행한다.

올해 상영편수는 공식초청작 224편이다. 지난해 209편에 비해 다소 늘었다.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을 합하면 전체 상영 영화는 279편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사진=넷플릭스,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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