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야, '해병 특검법' 재발의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진행됐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나섰습니다.
청문회는 시작부터 순탄하지 않았는데요.
자료 미제출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시작 50분도 안 돼 파행을 빚기도 했습니다.
여야 간사 협의로 재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채용 특혜 의혹 수사가 "망신주기 수사"라며 '사건 수사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심 후보자는 정확히 보고 받지 못했다면서 검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심 후보자는 또 '김 여사 명품백 수사'와 관련 질의에는 6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개최될 것이라며 "후보자 입장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야당은 심 후보자와 김 여사의 오빠가 고교 동창인 점을 거론하며 지명과정에 인연이 작용했다는 일각의 의혹도 제기했는데, 심 후보자는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회 운영위에서는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자는 인권위가 20여년간 힘써왔던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공산주의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존 주장을 이어가 공방이 일었습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전해주시죠.
오늘 각 당 지도부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TK 지역을 찾았습니다.
경북 구미를 방문한 한 대표는 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소재 부품 업체를 둘러봤는데요.
반도체 산업이 대한민국을 잘 살게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반도체 특별법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찾을 예정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에는 한 대표가 연찬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욕설을 섞어 험담했다는 내용의 지라시를 고발 조치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에 특검 최종 추천권을 부여하는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법'을 재발의했습니다.
이번 안은 대법원장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2명으로 압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게 한 비토권을 명시했는데, 여당에서 주장했던 '제보 공작 의혹'은 제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정쟁용"이라고 일축하며 수사 결과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이 제기한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선 "비상식적 정치공세"라며 국민을 선동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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