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리플 CEO "SEC 소송서 중요한 승리"…겐슬러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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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최고경영자)가 "리플은 가상자산 산업 전체를 대신해 싸웠고 큰 승리를 거뒀다"라며 "미 법원은 리플(XRP)이 그 자체로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고, 리플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면 규제 명확성을 지닌 유일한 디지털 자산"이라고 밝혔다.
갈링하우스 CEO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년 리플 기자간담회'에서 4년여간 이어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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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최고경영자)가 "리플은 가상자산 산업 전체를 대신해 싸웠고 큰 승리를 거뒀다"라며 "미 법원은 리플(XRP)이 그 자체로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고, 리플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면 규제 명확성을 지닌 유일한 디지털 자산"이라고 밝혔다.
갈링하우스 CEO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4년 리플 기자간담회'에서 4년여간 이어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SEC가 항소하더라도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을 뒤집을 근거가 없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리플은 SEC와의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지난달 미국 뉴욕남부지법은 리플에 1억2500만달러(약 167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는데, 이는 SEC가 당초 요구한 과징금 및 민사상 벌금을 합한 20억달러의 6%가량이다. 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리플 판매는 연방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리플 측은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SEC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다는 데에 돈을 걸겠다"라며 "민주당 고위 임원들도 SEC가 가상자산 업계와 벌이는 전쟁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SEC의 비판적인 입장은 법의 판결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며 "지난주만 하더라도 미국의 판사들이 SEC가 '디지털 자산 증권'이라는 용어를 쓴 것을 비판한 사례가 있다. 이는 법적 근거가 없는 SEC가 만든 용어다. 미국에서는 법과 일치하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비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 측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도 여러 번 언급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방한의 목적은 거대한 시장 기회 때문"이라며 "한국은 가상자산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개인투자자의 열기도 뜨겁다. 지난 몇년간 대형 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 특히 커스터디(수탁) 산업에 진입하려는 모습을 목격했고 한국 정부 역시 가상자산 산업을 민간, 공공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리플은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인 XRP레저(XRPL), 스테이블코인 등을 소개하며 한국 시장과의 협업 계획을 언급했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한국에는 개발자 커뮤니티 관점에서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규제가 더 명확해지면 은행과 협업할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커스터디(수탁) 사업을 중심으로 협업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이미 작동되고 있으며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미 뉴욕주에 신탁업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스탠다드커스터디라는 회사를 연초에 인수해, 스테이블코인은 뉴욕주 신탁법에 의해 규제될 것이다. 구체적인 일자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안에 더 많은 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리플 임원진들은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갈링하우스 CEO는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라며"기술이 다양한 거래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고 비용을 절감하게 해주는 기회는 실질적인데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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