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트와이스도 당했다…대한민국 연예계, 딥페이크 비상[스경X이슈]

서형우 기자 2024. 9. 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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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위), 뉴진스(아래). SNS 캡처



대한민국 연예계에 딥페이크 성범죄가 몰아쳤다.

지난 2일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하여 부적절한 딥페이크(AI기반 합성 영상물)제작물이 제작 및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에 위해를 미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강경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YG 소속 연예인으로는 블랙핑크, 트레져, 베이비몬스터, 위너, 악뮤, 은지원, 유인나, 차승원, 정혜영, 이성경 등이 있다.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도 딥페이크 피해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소속사 JYP는 트와이스의 공식 팬 커뮤니티를 통해 딥페이크 피해 관련 공식 입장을 냈다.

JYP 측은 “당사는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또한 지난 6월 딥페이크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어도어 측은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 및 판매하는 등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중 일부는 1심 판결에서 형사처벌이 결정됐다”고 했다.

이외에도 권은비, 브브걸 출신 유정, 아이유 등 다수의 여자 연예인들이 딥페이크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한민국 연예계는 그야말로 딥페이크 주의보가 내려졌다.

실제로 외국의 한 보고서는 한국의 여자 연예인들이 딥페이크 피해에 다수 노출돼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회사인 시큐리티 히어로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2023 딥페이크 생산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딥페이크에 가장 취약한 나라다. 또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의 절반 이상이 한국의 가수와 여배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형우 온라인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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