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초대형 악어 포획, 명품 악어가방 논란 "악랄하고 잔인" [앵커리포트]
미국에서 초대형 악어가 잡혔습니다.
크기가 어마어마하죠.
길이 4.2미터에 둘레 166센티미터, 무게는 360킬로그램을 넘습니다.
사냥꾼 6명이 들어도 버거워 보이는 이 거대한 악어는 지난달 30일 미시시피주 야주 강에서 잡혔는데요,
나이는 최소 60살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악어 사냥에 참여한 한 남성은 "강을 따라 몇 마일 떨어진 곳으로 끌려간 끝에 낚아챘다며, 마치 자동차를 낚싯줄에 묶고 바다에 던진 뒤 끌어올리는 것 같았다"라며 당시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악어는 둘레와 무게 측면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악어 관련 소식 하나 더 보겠습니다.
최근 악어가죽으로 만든 명품 악어 가방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명품 악어백을 만들기 위해서는 악어 서너 마리가 필요하고, 가죽 재킷에는 6마리가 필요한데 제작과정이 잔인하고 악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악어를 산 채로 데려와 머리를 자르고 가죽을 벗겨내는 등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장면이라며 동물 학살을 즉각 멈출 것으로 촉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악어를 기르는 과정에서도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는데요, 들어보시죠.
악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다가 몸에 흠집이 나면 그게 악어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악어를 굉장히 좁은 공간에서 움직일 수 없는 공간 정도에서 키우고요.
무광 라인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그건 특히 광택이 없는 라인인데 굉장히 인기 있고 고가의 물건인데 이건 악어의 가죽에 조금이라도 흠집이 있으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이런 사육 방법들이 더 많이 채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생산돼 수천만 원에 팔리는 명품 악어 가방이 원가는 100만 원대에 불과하다는 외신의 보도도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물 복지와 윤리적인 측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예전보다 높아진 가운데 이번 폭로가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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