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IA전 12패 절대 열세 끊고 희망 이어갈까? ‘선발 컴백’ 에르난데스 어깨에 달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9. 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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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올 시즌 KIA 타이거즈 상대 3승 12패의 절대 열세를 끊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동시에 2위 경쟁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KIA가 올 시즌 특정 팀 상대로 거둔 승률 가운데 LG전 성적이 12승 3패 승률 0.800로 가장 높다.

올 시즌 KIA전서 LG 투수들이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던만큼 선발로 나서는 에르난데스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려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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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올 시즌 KIA 타이거즈 상대 3승 12패의 절대 열세를 끊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동시에 2위 경쟁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불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다시 선발투수로 복귀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손에 막중한 임무가 맡겨졌다. 에르난데스는 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KIA와의 정규시즌 맞대결 최종 16차전서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8월 25일 키움전 이후 9일만의 선발 등판 경기다. 에르난데스는 가장 최근 마지막으로는 8월 29일 잠실 KT전서 7회 1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홀드를 기록한 것이었다. 7월 말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구원 등판했던 에르난데스는 해당 경기서 2루타를 내주긴 했지만 삼진만 3개를 솎아내는 위력투로 KBO리그 구원투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LG 에르난데스. 사진=김영구 기자
에르난데스 개인으로는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지만 LG의 입장에선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던 지난주 일정이었다. 8월 들어 삼성 라이온즈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 LG는 최근들어 부침을 겪었다. 그런 까닭에 지난 27~29일 3일간 홈인 잠실구장과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4연전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기 위해 에르난데스 임시 불펜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기 들어 LG 구원진이 흔들리고 있는만큼 현재 선발과 구원진을 통틀어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구위가 뛰어난 에르난데스를 승부처에 불펜으로 최소한 2경기 이상 등판시켜 최대한 많은 승리를 확정하겠단 게 염경엽 LG 감독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LG는 지난달 27일 6-1로 완승을 거둔 이후 28일과 29일 경기를 내리 8회 이후 구원진이 무너져 KT에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30일 수원으로 무대를 옮겨 디트릭 엔스의 호투와 6회에만 6점을 뽑은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리했다. 결과적으로 28일 경기에선 에르난데스를 써보지도 못하고 충격패를 당했고, 29일 경기는 에르난데스가 무실점을 한 이후 내려가자 경기가 뒤집혔다. 30일 경기는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애초에 에르난데스가 무리할 필요가 없어진 상황.

패배한 2경기서 8회 이후 불펜진이 리드를 지켰다면 4승도 가능했던 지난 주간 4경기서 2승 2패란 결코 만족스럽지 못할 결과로 일정을 마친 LG의 입장에서 KIA는 난적 중의 난적이다. 올 시즌 거의 내내 1위를 고수하고 있는 KIA의 저력은 두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올 시즌 LG를 상대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LG 에르난데스. 사진=LG 구단 제공
KIA가 올 시즌 특정 팀 상대로 거둔 승률 가운데 LG전 성적이 12승 3패 승률 0.800로 가장 높다. 반대로 LG는 3승 12패로 올 시즌 KIA전서 쓰린 결과에 그친 것이 결과적으로 순위싸움에서 1위로 올라서지 못한 이유가 됐다. KIA와 선두권 경쟁을 펼쳤던 LG는 이제 현실적으로 2위 삼성과 최종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된 상황이다.

LG 입장에서 1위 KIA는 9경기 차로 격차가 매우 벌어져 있지만 2위 삼성은 2.5경기로 충분히 다시 순위를 뒤집을만 하다. 공교롭게도 파죽의 기세를 달리고 있던 삼성이 지난달 31일과 1일 대구에서 열린 KIA와의 2연전서 내리 패하면서 LG에게도 희망이 생겼다.

KIA가 2위 경쟁이 가능하도록 간접적으로 판을 깔아준만큼 이제 LG가 이번엔 스스로 KBO리그 정규시즌 막바지 2위 경쟁에 자격이 있는 팀이란 걸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KIA전서 LG 투수들이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던만큼 선발로 나서는 에르난데스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려 있게 됐다.

LG 에르난데스. 사진=김영구 기자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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