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이 쏘아올린 공…인천공항공사, 300명 이상 팬 몰리면 공항경찰단 현장 지휘 매뉴얼 마련

배우 변우석. 사진 | 바로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배우 변우석의 ‘황제 경호’ 사태로 홍역을 치른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항공사)가 유명인 입출국 현장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경기 화성정)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이달 중 ‘유명인 입출국 시 세부 대응 매뉴얼’을 제정·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르면 유명인 입출국시 300∼500명 이하 인원이 밀집할 경우 공항경찰단이 현장을 통제하고 질서유지를 지휘할 방침이다. 500명 이상이 몰리는 경우에는 공항경찰단이 적극적으로 여객 안전 확보·현장 통제 강화에 나설 수 있게 한다.

공항공사 측은 공사가 사설경호업체의 공항 내 경호활동을 직접 제재하기 어려운 게 ‘변우석 사태’의 원인이 된 것으로 판단, 사설 경호업체가 부적절하게 행동할 경우 현장에서 제지하는 한편 공항경찰단에 신고하게 했다.

아울러 시설 파손 등 중대한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고소·고발하는 방침도 세웠다.

또 지난 7월 29일에는 연예기획사에 “사전 입출국 정보 유출로 인한 유명세 과시 및 과도한 PPL(간접광고) 촬영 자제 등 ‘조용한 출국문화’ 정착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협조 요청 공문도 발송했다.

앞서 지난 5월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은 해외 팬미팅을 위해 출국시 경호원이 일반 승객에게 플래시를 비추거나 항공권을 검사해 ‘황제경호’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변우석 소속사 바로 엔터테인먼트는 “많은 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뒤 경호업체를 교체했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