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유일' 삼성 하반기 공채 내일 시작…"19개 계열사 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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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신규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01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02826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E&A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카드(029780) △삼성증권(016360)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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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5년간 8만명 채용 중…이재용 "기술 인재가 경쟁력"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삼성이 신규 인재 확보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계열사별로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공채를 실시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01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028260) △삼성중공업(010140) △삼성E&A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카드(029780) △삼성증권(016360)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삼성웰스토리 등 19곳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4~11일이다. 지원자들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에서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지원서를 내면 된다.
채용 절차는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 테스트(GSAT) △면접 △건강검진 순이다. 소프트웨어(SW) 직군은 실기 방식의 SW 역량 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삼성의 연간 신입사원 공채 규모는 1만6000여 명 정도다. 앞서 삼성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반기 채용 규모가 상반기보다 큰 만큼 업계에서는 1만 명 안팎을 뽑을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했다.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해 차별을 없앴다. 계열사별 수시 채용과 경력 공채가 일반화한 현재 5대 그룹 중에선 유일하게 그룹 신입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기업인의 의무'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다. 앞서 2018~2020년 4만 명 채용 계획을 달성했고, 2022년부터 5년간 8만 명을 뽑겠다고 추가로 약속했다. 덕분에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8년 10만3011명에서 올해 6월 기준 12만8169명으로 약 25% 늘었다.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주요 기업과 다른 행보다. 최근 인텔은 인력 15%, 시스코는 7%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500대 기업 중 57.5%는 하반기 신규 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삼성은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뿐 아니라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잠재력 있는 인재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은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교육 대상자를 대학교 졸업자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자까지로 확대했다.
고졸 인재들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마이스터고 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방학 기간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졸업 후 삼성에 입사할 수 있는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도 운영 중이다.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특별채용한다.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은 현재까지 고졸 인재 1600여 명을 선발했다. 교육 여건이 어려운 중학생들의 교과 수업과 진로 설계를 돕는 '삼성드림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인재 확보와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인재가 마음껏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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