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野 계엄설에 “국민 누구도 믿지 않을 것”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9. 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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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한 '계엄령 준비설'과 관련 "국민 어느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계엄령 준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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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는 정치권서 빨리 걷어줘야”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한 '계엄령 준비설'과 관련 "국민 어느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계엄령 준비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헌법 규정에는 설사 계엄을 선포하더라도 국회가 과반 이상으로 의결하면 즉각 해지하게 돼 있다"며 "그 논리는 계엄을 통해 국회의 기능을 정지시킨다는 얘기인데 국민 누구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정부라면 정권을, 정부를 유지할 수 없다고 본다"며 "이 문제는 정치권에서 빨리 걷어줘야 한다"고 했다.

또 한 총리는 "민생이 매크로(거시)적으로는 개선되고 있지만 마이크로(미시)로 들어가야 할 때에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해서 누가 더 득을 볼 수 있나"라며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1964년 얘기했듯 이제는 우리가 레프트(좌)냐, 라이트(우)냐 하는 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부분을 정치권과 정부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가 이념을 갖고 해야 할 시간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 회복, 성장 잠재력 확보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에서 "최근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며 "종전에 만들어졌던 계엄(문건)을 보면 계엄 선포와 동시에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하겠다는 계획을 꾸몄다는 이야기가 있다. 완벽한 독재국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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