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점심엔 더 빠르게"…스타벅스, '나우 브루잉' 서비스 확대

특정 시간대 주문 시 전담 직원이 음료 제조···"이용자 10명 중 8명 만족"
골드 등급 전용에서 그린 등급도 이용 가능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올해 초 시범 도입한 '나우 브루잉(NOW Brewing)'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운영 대상점도 전국 590여 개로 대폭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스타벅스 '나우 브루잉' 서비스 앱 페이지.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

나우 브루잉은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등 주문이 몰리는 특정 시간대에 일부 음료를 사이렌 오더로 주문 시 더 빠르게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골드 등급 회원이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콜드 브루',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아이스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를 최대 두 잔까지 주문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전담 파트너가 대상 음료를 제조하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내 음료를 수령해야 하는 고객의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스타벅스가 이달 초 나우 브루잉 서비스가 가장 활성화된 상위 10개 점포의 운영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해당 점포들은 피크타임에도 해당 서비스로 접수된 주문의 83%가 3분 이내 고객에게 제공됐다. 이로 인해 일반 주문의 소요 시간도 평균 43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10명 중 8명이 재이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처럼 나우 브루잉 서비스 만족도가 높게 파악되자, 스타벅스는 이달부터 운영점을 기존 140여 개에서 590여 개로 4배 이상 늘리는 동시에 이용 가능한 고객과 대상 음료 리스트도 확대하기로 했다.

서비스는 기존 골드 등급 회원뿐만 아니라 그린 등급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상 음료는 기존 5종에서 '복숭아 아이스 티', '돌체 콜드 브루', '오트 콜드 브루'가 새롭게 추가된 총 8종으로 운영된다.

서비스 오픈 시간도 앞당긴다. 오전 7시 30분부터 이용할 수 있던 서비스는 매장 오픈 직후부터 아용 가능해지고, 최대 주문 수도 기존 2잔에서 4잔으로 늘어났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나우 브루잉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반영해 이용 대상점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