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큰 손 투자자 “6개월 내 전부 매도할 수도” 주가 16% 추가 하락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테슬라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큰 손 투자자가 앞으로 6개월 안에 회사가 특별한 비전을 내지 않는다면 보유 지분을 전부 내다팔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거버는 "아무도 일론 머스크의 로봇을 원치 않으며 믿으려 하지 않는다"면서 "올해와 내년, 내후년에도 자동차를 팔아야 한다는 사실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일 뿐 어느 것도 곧 실현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초기 투자자’ 거버 로스 쓴 소리
“머스크, 전기차 판매 중요성 외면”
AI·로봇 공학보다 FSD 진행 강조
작년 11월 전후 테슬라 지분 팔아
지분 절반 이상 805억원어치 매도
현재 테슬라 주가는 과대 평가된 상태이며 앞으로 15% 가량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내놓았다. 테슬라는 다음 달 중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스 거버 거버가와사키웰스 공동설립자는 “내가 보기에 테슬라는 특별한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에 비해 주가는 정말로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거버는 남은 6개월 안에 테슬라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버는 작년 11월을 즈음해 테슬라 주식을 본격 내다팔았고, 최근까지 총 6000만달러(약 805억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도한 결과 현재는 5000만달러 어치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0년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했고, 거버는 2013년께 테슬라에 본격 투자하면서 전폭적인 응원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다만 거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에 나선 2021년부터 회사 경영에 대한 비난을 표하기 시작했다.
당시 거버는 “머스크는 자기 일을 전혀 하지 않고 있으며 테슬라 투자자들은 파티가 끝났다고 봐도 좋을 것”이라면서 “나는 머스크가 곤경에 처할 때 마다 그의 곁을 지켰지만 이제 그에게는 현실 감각이 필요해 보인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 거버는 머스크가 전기차 판매가 아닌 인공 지능(AI)과 로봇 공학에 집중하는 것이 본업에 충실하지 못한 처사라고 재차 지적했다.
특히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해 거버는 “아무도 일론 머스크의 로봇을 원치 않으며 믿으려 하지 않는다”면서 “올해와 내년, 내후년에도 자동차를 팔아야 한다는 사실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것일 뿐 어느 것도 곧 실현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거버는 테슬라가 광고를 통해서라도 전기차 판매 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지만 관철되지 않았다.
이달 2일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중국 내 테슬라 전기차 판매는 8월에 6만5000대를 기록해 연간 3% 증가했다.
다만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비야디(BYD)의 전기차 판매가 연간 30% 급증한 37만544대를 기록했고, 중국 내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각각 연간 12%, 48% 늘어났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10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에서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당시 테슬라는 8월 8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미뤘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을 적용한 로보택시를 통해 개인이나 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다만 거버는 “테슬라는 아직 완성하지 못한 프로젝트가 너무 많다”면서 “가장 중요한 FSD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짐 팔리 포드자동차 CEO는 “로보택시는 현재로서는 규제가 많아서 수익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테슬라가 FSD에 앞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정용 로봇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군대서 만난 남편과 결혼”...미인대회 결승 진출한 여성의 정체 - 매일경제
- [단독] “까먹었다면 빨리 인출하세요”…한때 가입자 100만 카드의 몰락 - 매일경제
- “낼 모레 60인데”...국민연금 가입기간 못채운 207만명, 그런데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 매일경
- “엄마, 오늘도 또 꽃게 먹으라고?”…가격 착해진 해산물, 온난화 역설 - 매일경제
- ‘환자 사망’ 양재웅, 하니와 9월 결혼 연기...“언제 할지는 미정” - 매일경제
- “1억 벤츠, 1년만에 ‘반값’ 날벼락”…‘아파트 화재’ EQE, 5천만원대로 폭락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3일 火(음력 8월 1일) - 매일경제
- ‘열·경련’ 2세 여아, 응급실 11곳 뺑뺑이...결국 의식불명 빠졌다 - 매일경제
- “노무현 논두렁 시계 데자뷔”…민주당, 文 수사에 계파초월 똘똘 뭉쳤다 - 매일경제
- “지금껏 뛰었던 곳 중 가장 큰 클럽” 황인범, ‘송종국·김남일·이천수’ 품었던 네덜란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