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주대병원 지원은 긴급처방...응급실 '셧다운' 예방 의미"

경기=이민호 기자 2024. 9. 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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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아주대병원에 응급실 인건비 등 10억원 긴급지원한 것을 두고 의료계에서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섰다.

3일 강민석 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아주대병원 10억원 지원은) 의사 사직 등으로 응급실 진료 중단이 목전에 다가온 긴박한 상황에서의 긴급처방"이라면서 "자칫 응급실 셧다운이 도미노처럼 번질 수도 있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특정 병원에 대한 지원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응급실 셧다운의 도미노를 막는 '전략적 지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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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의료현안과 관련한 현장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아주대병원에 10억원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아주대병원에 응급실 인건비 등 10억원 긴급지원한 것을 두고 의료계에서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섰다.

3일 강민석 도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아주대병원 10억원 지원은) 의사 사직 등으로 응급실 진료 중단이 목전에 다가온 긴박한 상황에서의 긴급처방"이라면서 "자칫 응급실 셧다운이 도미노처럼 번질 수도 있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특정 병원에 대한 지원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응급실 셧다운의 도미노를 막는 '전략적 지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안전, 나아가 생명이 위협받을지 모를 상황에서 과연 경기도가 중앙정부처럼 손을 놓고 있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아주대병원 지원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아주대 병원 지원은 무엇보다 경기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있는 9개 병원장 등이 모인 회의의 결론이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달 27일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간부들과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순천향대 부속부천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차의과대 분당차병원,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9개 병원장이 머리를 맞댔고 당시 회의 결론이 아주대 병원에 대한 지원이었다. 이를 김동연 지사가 신속히 수용해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도 대변인은 "아주대병원 응급실이 중단되면 중증응급환자가 가까운 다른 병원 응급실로 몰려들 것이기 때문에 다른 병원들도 의사인력의 추가 이탈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고 했다"면서 "그러니 '형평성', '내부분란' 등 논란은 사정을 모르거나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는 윤석열 정부가 촉발한 의료대란 속에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특히 추석 연휴에 대비해 아주대 외 병원의 응급실 전담의사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수련병원 당직 및 연장수당 등을 지급하기 위해 경기도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적극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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