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장원영 비방해 재판받는 30대 유튜버…검찰, “다른 아이돌도 비하” 추가기소

인천/이현준 기자 2024. 9. 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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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로고./뉴스1

여성 아이돌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비방하는 내용 등을 담은 허위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 재판에 넘겨진 30대 여성 유튜버가 또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를 상대로 한 유사 범행으로 추가기소 됐다.

인천지검 형사1부(부장 유정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유튜버 A(여‧35)씨를 추가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의 외모를 비하하는 내용의 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올려 모욕한 혐의 등으로 추가기소 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에도 남성 아이돌 그룹의 팬 관리 실태에 대한 허위 영상을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려 명예를 훼손하고 소속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앞서 지난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여성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등 연예인이나 유명인 7명을 비방하는 영상을 제작하고 인터넷에 올려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5월 기소됐다.

A씨는 “장원영의 질투로 동료 연습생의 데뷔가 무산됐다”거나 “다른 유명인들이 성매매나 성형수술, 지방흡입 등을 했다”는 내용의 허위 영상을 음성변조, 짜깁기 편집 등의 방법으로 만들어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2억5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른바 ‘사이버 렉카’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A씨가 죄에 걸맞은 처벌을 받도록 재판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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