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패럴림픽 선수 "일가친척 17명 잃었다...전쟁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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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패럴림픽에 유일한 팔레스타인 대표로 참가한 선수가 "전 세계가 깨어나 가자지구의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알디브는 경기가 끝난 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언급했다.
알디브는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4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망자 그리고 부상자, 전쟁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전 세계가 깨어나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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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총에 맞아 하반신 마비
투포환 결승 마친 뒤 전쟁 상황 전해
프랑스 파리 패럴림픽에 유일한 팔레스타인 대표로 참가한 선수가 "전 세계가 깨어나 가자지구의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호소했다.
3일 요미우리신문,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파리 패럴림픽 남자 투포환 결승전에 팔레스타인 대표 파디 알디브(40)가 출전했다. 알디브는 8.81m를 기록해 최하위인 10위로 경기를 마쳤으나,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알디브는 경기가 끝난 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1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언급했다. 알디브는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4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망자 그리고 부상자, 전쟁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면서 "전 세계가 깨어나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동생, 조카 등을 포함해 17명의 가족과 친척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디브는 또 "경쟁하거나 메달을 획득하는 것보다 우리 국민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서 "팔레스타인에는 꿈과 목표, 희망이 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유를 찾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인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고국에서 유망한 배구선수였던 알디브는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저항 운동) 시기였던 2001년 이스라엘 군인이 쏜 총에 등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고, 18세부터 휠체어를 탔다. 이후 가자지구를 떠나 튀르키예, 그리스를 거쳐 현재 프랑스에서 휠체어 농구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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