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월드컵 출전에 말 아낀 호날두, 은퇴는 내가 결정한다 “무언가 추가할 게 없다고 느껴질 때 떠날 것”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당분간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더는 무언가를 추가할 게 없다고 느껴질 때 제일 먼저 떠날 거다. 그게 인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잘 알기 때문에 항상 그랬듯이 내 양심을 따라 떠날 것”이라며 “그게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은퇴하는 순간이 오면) 내가 먼저 나서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퇴 시기를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호날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호날두는 “2026년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다. 내가 현재를 살고 있고, 이 순간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네이션스리그라는 새로운 무대를 시작한다.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이제 득점 기록에 집착하지 않는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899골째를 넣었는데 내가 또 900호 골, 901호 골, 902호 골을 바라볼 것이라 생각하는가? (내가 넣은) 골이 너무 많아서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지금 날 움직이는 건 (골이 아니라) 계속 훈련에 참여하고, 경기에 뛰고, 경쟁하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현재 개인 통산 899골(클럽 769골·A매치 130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의 A매치 130골은 ‘역대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이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지난 6, 7월에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득점을 추가했고, A매치 109골로 호날두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랭크돼 있다.
호날두는 A매치 출전 부문에서도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212경기를 뛰었고, 이번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출전 경기 수를 추가할 예정이다. 호날두가 선발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3시 45분 크로아티아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국가대표팀에 와서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호날두와 포르투갈은 2018~2019시즌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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