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배전기기 스마트공장…내년 10월 준공

김경학 기자 2024. 9. 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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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 개최
이범석 청주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왼쪽부터)이 3일 충북 청주센트럴밸리 일반 산업단지에서 열린 중저압차단기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HD현대일렉트릭이 배전기기 중 하나인 중저압차단기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2배 확대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HD현대는 3일 충북 청주센트럴밸리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공장으로 지어지는 이 공장은 내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중저압차단기는 송전된 전력을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로, 전력 부하가 발생하면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공장을 통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 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3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해주는 배전기기 시장은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HD현대일렉트릭 측은 전했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변압기 공장 레이아웃 변경과 철심 공장 신축 등 국내외 변압기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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