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정부, 내주 사도광산 조선인 노동자 전시물 위치 이전 요구 방침" JNN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정부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의 조선인 노동자 전시물을 다른 시설로 이전해달라고 내주 요구할 방침이라고 일본 민영 TBS 계열 JNN이 3일 보도했다.
일본은 사도광산에 조선인 노동환경을 보여주는 전시물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하며 한국 정부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수용할지는 불투명"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 정부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광산'의 조선인 노동자 전시물을 다른 시설로 이전해달라고 내주 요구할 방침이라고 일본 민영 TBS 계열 JNN이 3일 보도했다.
JNN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방문객이 더 많은 시설로 옮기도록 요구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문화 담당 장관들은 내주 교토(京都)에서 회담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12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모리야마 마사히토(盛山正仁) 문부과학상은 양자 회담을 가지고, 사도 광산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유 장관은 이 회담에서 사도 광산 조선인 노동자 전시물을 기존 '아이카와(相川) 향토박물관'에서 방문자가 더 많은 '키라리움(きらりうむ) 사도' 시설로 옮기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두 시설과 사도 광산의 거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약 2㎞ 정도 떨어져 있다.
JNN은 한국 정부가 방문자가 더 많은 시설로 전시를 옮겨 "한국 국내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반발을 완화하려는 생각이지만 일본 측이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한 정세"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일본 사도 광산의 문화유산 등재를 결정했다. 일본은 사도광산에 조선인 노동환경을 보여주는 전시물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하며 한국 정부 동의를 이끌어냈다.
당시 한국 외교부는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키라리움 사도, 사도광산 텐지 뮤지엄 등을 모두 비교 검토해 전시 장소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은 당시 한국 노동자들과 가장 관련이 있는 장소인 조선인 기숙사 터에 가깝다. 이 박물관은 또한 사도광산의 관리사무소였던 곳이기도 하다.
다만,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서 전시되는 데 대한 비판 목소리도 나왔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7월 26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에 "조선인 강제동원 역사, 촌구석에 처박자는 것에 합의해 준 것이냐"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사도광산에는 새로 지은 관광센터와 전시관이 있다"며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은 오래된 지역 민속박물관으로, 지도에서 찾기도 어려운 곳"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협박 당했다"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성신여대도 男입학 '통보'에 뿔났다…"독단적 추진 규탄"[현장]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