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장윤정, 부모와 절연...안타까운 가정사 [종합]

박정수 2024. 9. 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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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들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가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한소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가정사를 고백했다.

데뷔 후 가족에게 잘하고 싶어 버는 돈 모두 부모님에게 드렸다는 장윤정은 "10년 동안 번 돈을 엄마가 동생 사업자금으로 사용했다"라며 "이 때문에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혼 소송까지 진행됐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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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정수 기자] 연예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들은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가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계속해서 사건사고가 불거지는 가운데, 논란이 됐던 스타들의 가족사를 둘러봤다.

2일, 배우 한소희의 모친인 50대 여성 신모 씨가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전해졌다. 신 씨는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바지 사장'을 내세워 전국에 12곳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신 씨는 이미 이전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을 냈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 2020년 신 씨와 빚투 논란이 있자, 공개적으로 모친과 절연을 선언했다. 신 씨는 한소희가 JTBC '부부의 세계'로 얼굴을 알리자, 계 모임을 만들어 돈을 가지고 잠적했다. 이에 한소희는 "더는 모친의 채무를 변제하지 않겠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한소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가정사를 고백했다. 그는 "5살 경 부모님이 이혼했고, 이후 할머니 손에 길러졌다"라며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한소희는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장윤정도 모친, 남동생과 불화를 겪었다. 지난 2013년, 장윤정은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가족사를 고백했다. 그는 "빚이 있다는 건 사실이다"라며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것도 맞다"라고 인정했다. 데뷔 후 가족에게 잘하고 싶어 버는 돈 모두 부모님에게 드렸다는 장윤정은 "10년 동안 번 돈을 엄마가 동생 사업자금으로 사용했다"라며 "이 때문에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이혼 소송까지 진행됐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수 마이크로닷도 지난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으로 결국 사죄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젖소 농장을 운영하며 친인척과 지인 등 14명에게 총 4억여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진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결국 사기 혐의로 형이 확정돼 복역 후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주가를 올리고 있던 상황, 논란이 불거지자 "사실무근, 명예훼손으로 법정 대응"이라며 부인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증거로 결국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전 골프선수 박세리 역시 아버지의 채무 문제를 겪었다. 지난 6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 박 씨의 부친은 비영리단체인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적 이득을 취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논란이 커지자, 박세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꽤 오랫동안 이런 상황이 있었다'라며 "아빠의 채무 문제이기 때문에 이제 책임질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고, 오늘 이후부터는 아버지와 연락하고 있지 않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 외에도 배우 김혜수, 심형탁, 차예련, 방송인 박수홍 등이 가족들과 갈등을 겪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의 가족사도 다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했던가, 큰돈에는 행복과 불행의 양면성이 있지는 않을까.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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