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실형 선고에 미공개 출연작 어쩌나…넷플릭스·NEW "잠정 보류"

박정선 기자 2024. 9. 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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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유아인이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자, 미공개 출연작의 개봉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증거 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사건이 터지기 전 이미 촬영을 완료한 두 편의 영화, '하이파이브'와 '승부'가 아직 개봉하지 못한 상황. 유아인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면서, 작품 공개가 더욱 쉽지 않아졌다. "집행유예로 마무리되면 작품을 공개할 수 있지 않겠냐"던 업계 관계자들의 예측이 빗나간 셈이다.

이에 대해 '하이파이브' 투자배급사 NEW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전과 달라진 입장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승부'를 공개하려던 넷플릭스는 "현재로써 '승부'의 공개는 잠정 보류된 상태다. 계약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구한다"며 이전과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하이파이브'는 2021년 촬영을 완료한 작품이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유아인을 비롯해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등이 참여한 영화다.

'승부'는 2021년 4월 크랭크업한 영화로, 유아인이 이병헌과 함께 투톱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당초 극장 개봉을 추진하다 넷플릭스로 방향을 틀었으나,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터져 나오면서 관객과 만나지 못했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람, 케타민 등 다수의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으로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해 1월 지인들과 떠난 미국 여행에서 대마를 흡연하다 일행에게 노출되자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 역시 받고 있다.

이전 공판에서 유아인은 대마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의 혐의는 부인해왔다.

앞서 검찰은 7월 24일 결심공판에서 유아인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00만원, 추징금 154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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