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 AI시대 맞춤 `몽고DB 8.0` 기술 공개…"비용은 낮추고 보안은 강화"

'몽고DB 8.0' 다음달 중 출시 예정…차세대 DB 기술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DB 시장을 개척할 것 "

신재성 몽고DB 지사장(왼쪽)과 앤드류 데이비슨 몽고DB 수석부사장이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몽고DB 닷로컬 서울' 기조연설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몽고DB 제공

데이터 플랫폼 기업 몽고DB(MongoDB)가 최신 AI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가속화 및 간소화하는 개발자 데이터 플랫폼 '몽고DB 아틀라스(MongoDB Atlas)'의 차세대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선보였다.

'몽고DB 8.0' 기술을 적용해 이르면 다음 달 중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비용 절감과 함께 데이터 처리 속도는 높이면서 보안은 한층 더 강화했다.

몽고DB가 3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몽고DB 닷로컬 서울(MongoDB.local Seoul)'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앤드류 데이비슨 몽고DB 제품 관리 부문 수석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개발자들이 몽고DB 아틀라스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일 플랫폼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조직의 운영 데이터를 저장 및 처리할 수 있는 통합된 기능 세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고객이 뛰어난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몽고DB의 도큐먼트 데이터 모델이 생성형 AI와 실시간 자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최신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최적이라고 말한다"며 "올해 몽고DB 아틀라스에 새롭게 출시된 서비스는 최신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구축, 배포 및 실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을 절감하면서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몽고DB 닷로컬 서울'은 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앤드류 데이비슨 수석부사장의 기조연설과 다양한 국내 고객 사례, 파트너 협력 사례 등으로 구성됐다.

몽고DB 아틀라스는 단일 환경에서 통합된 데이터 및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세트를 제공해 개발팀이 최신 앱에 필요한 보안·성능 및 확장성을 갖추고 신속하게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몽고DB는 이날 지난해 9월 7.0 버전 이후 약 1년 만에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아틀라스 8.0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부터 시범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고 오는 10월 정식 출시 될 예정이다.

몽고DB 8.0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쿼리 처리 속도 등 인사이트를 끌어올렸다. 보안 측면에선 쿼리별 암호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암호화된 상태에선 심지어 서비스를 사용 중일지라도 모든 서비스 제공업체가 고객 데이터를 볼 수 없다. 이는 금융·의료 등 민감한 정보를 처리하는 산업에서 특히 유용할 전망이다.

앤드류 데이비슨 수석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몽고DB 8.0은 이전 대비 최대 60% 성능 향상을 보인다"며 "읽기 및 업데이트 벤치마크에선 25% 개선, 대량 데이터 삽입에선 54%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몽고DB는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DB 시장을 개척하고 넓혀갈 계획이다. 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은 "몽고DB 아시아 태평양(APAC) 매출은 매년 40% 이상씩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성장을 기반으로 몽고DB 코리아는 제품과 서비스를 더 확장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몽고DB의 글로벌 총연매출액은 약 16억달러(약 2조원) 수준이다. 전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970억달러(약 130조원)로 보고 있다.

신재성 몽고DB 코리아 지사장은 "앱 현대화의 복잡성을 해결하고 AI가 가져오는 기회를 활용하려는 국내 기업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모든 산업 분야에서 기술 요구사항이 증가하고 있다"며 "몽고DB 아틀라스는 조직이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일 플랫폼에서 전사적 앱을 원활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DB는 비정형 데이터가 더 많아졌고 관련 영역이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며 "한번 몽고DB 솔루션을 써 본 고객사들이 저희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LG유플러스와 야놀자는 몽고DB 아틀라스 도입 여정을 공유하며 몽고DB 아틀라스를 통한 데이터 관리 전략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또 쏘카 및 데일리샷은 다양한 몽고DB 솔루션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 사례를 공유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도 파트너사로 참석해 몽고DB를 자사 서비스에 활용한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