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안견문화제, 시상금 규모에 비해 행사 질 저조

김성환 기자 2024. 9. 3. 14: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년 안견문화제와 제24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이 8월 31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되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산시가 주최하고 서산문화재단 및 안견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하였으며, 총 4100만 원의 시상금과 85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거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상금 규모 비해 행사 운영 문제점 드러내
시상식 참여자들수가 적어 보인다

[서산]2024년 안견문화제와 제24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이 8월 31일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되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산시가 주최하고 서산문화재단 및 안견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하였으며, 총 4100만 원의 시상금과 85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거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상금 규모에 비해 행사 진행의 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행사 전반에 걸쳐 시상식 장소의 협소함이 특히 비판을 받고 있다. 식전 행사 시작 전부터 빈 좌석이 없었으며, 많은 참석자들이 통로에 서서 불편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로 인해 일부 참석자들은 중도에 퇴장하기도 했다. 한 교육계 원로는 "행사에 대한 홍보가 충분히 이루어졌고, 지역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으로 참석했지만, 자리가 부족해 매우 불편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역인사의 비참석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주최측인 서산시의 이완섭 서산시장이 6일간의 해외 시찰연수로 불참한 가운데, 홍순광 부시장도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김일환 복지문화국장이 대신 시상식에 참석해 상장을 수여했다. 서산시의회 조동식 의장과 안효돈 부의장, 의원 10명도 해외 연수로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시상식은 더욱 초라하게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행사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또한 지역 인사외에도 전국적인 예술인이나 유명인 참여도 없었다. 한 참석자는 "행사명은 전국대회인데, 실제로는 지역 일부 인사들만 참석한 상황이어서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수상자와 참석자들이 초라한 지역 행사로 인식될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행사 관계자는 "행사 일정은 이미 공지된 바 있어 변경할 수 없었다"며, 불참한 인사들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점을 언급했다.

또한 시상식장의 협소함도 문제로 지적됐다. 행사관계자는 "지난해 시상식은 서산문화원 대강당에서 진행되었으나, 수상자 수가 160여 명에 달해 참석자가 적어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수상자 수를 줄여 소공연장에서 진행하게 되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더욱 많은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합리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종합적으로, 이번 안견문화제와 안견미술대전은 시상금 규모에 비해 행사 진행의 질이 미흡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향후 개선 방안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행사 주최 측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충남 #서산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